中企 5곳 중 3곳 "내년 경영도 올해처럼 험난"…금융·세제 지원 '절박'

中企 5곳 중 3곳 "내년 경영도 올해처럼 험난"…금융·세제 지원 '절박'

차현아 기자
2025.12.15 12:00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경영실태·2026년 경영계획
"어려운 경영 여건 극복위해 정부 지원 강화해야"

/사진=중기중앙회
/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절반 이상(56.8%)이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곳 중 3곳이 내년 역시 올해처럼 경영환경이 안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각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조사'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응답 중소기업의 절반이 넘는 56.8%가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으며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9.6%에 그쳤다. 올해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내수 부진'(79.8%)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건비 상승'(31.7%), '자금조달 곤란'(27.1%), '원자재 가격 상승'(2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주된 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답변이 63.1%로 가장 많았으며,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57.7%), '자금 조달처 확대'(23.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 정책은 '세금 감면·납부 유예'(33.3%)가 꼽혔고, 이어 '경영 안정 지원(운전자금 지원)'(25.1%), '대출만기 유예·연장'(14.0%) 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 중 올해 경영이 어려웠던 주요 원인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답변 결과/자료=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 중 올해 경영이 어려웠던 주요 원인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답변 결과/자료=중기중앙회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 응답기업의 63.1%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21.7%,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은 15.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54.9%), '현상 유지 및 리스크 관리 중점'(2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경제정책(복수응답)은 '금융 지원 및 세금 부담 완화'(77.7%), 'R&D·투자 지원 확대'(24.7%), '원자재(원재료) 수급 안정화'(24.1%) 등의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대비가 필요한 요소는 '인력난 및 노동 환경 변화'가 41.5%로 가장 많았으며,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16.7%),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정부도 자금조달 곤란과 인력난 등 애로 요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