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2026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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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이 올해 2분기 경기가 1분기에 비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벤처 10곳 중 9곳은 내수 경기가 살아나며 이 같은 경기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벤처업계의 경기에 대한 실적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합)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10.2로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하며 5분기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분기(100.8) 대비 9.4포인트(p)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벤처기업의 체감경기 개선 기대가 크게 확대됐다는 뜻이다.
2분기 기업경기 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은 주요 요인으로 '내수판매 호전(93.0%)'을 꼽았다. 이는 전 분기 응답률(81.7%) 대비 11.3%p 상승한 수준이다. 벤처기업 10곳 중 9곳은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경기 악화를 전망한 벤처기업은 '내수판매 부진(82.7%)', '원자재가격 상승(22.9%)', '자금사정 어려움(22.0%)'을 주요 요인으로 응답했다. 특히 '수출부진(19.4%)' 응답률은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가 늘어났다.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 모두 기준치(100)를 웃돌며 업종 전반에서 경기개선 기대감이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기준치를 하회하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올해 2분기 104.4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상승 국면으로 진입했다.
특히 에너지·화학·정밀(114.3)은 전 분기 대비 12.3p 증가하며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통신기기·방송기기(104.9)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103.3) △기계·자동차·금속(102.9) 지수 또한 대폭 상승했다. 제조업 전 업종이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은 조사 이래 최초다.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는 117.1로 전 분기(105.1) 대비 12.0p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든 세부 업종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122.1) △정보통신·방송서비스(114.7) △SW개발·IT기반서비스(1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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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는 △경영실적(121.2) △자금상황(103.2) △비용지출(103.0) △인력상황(101.3) 모두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영실적'은 지난 분기 대비 16.1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조사 이래 계속 기준치를 하회하던 '비용지출'은 처음으로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한편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는 지난해 4분기(95.3)에 비해 2.1p 하락한 93.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 이후 2.1p 하락했으나, 전 분기에 이어 90선을 유지했다.
기업경기 주요 개선요인 중 '수출 호전(31.1%)'과 '기술경쟁력 강화(19.5%)'는 전 분기 대비 각각 6.7%p, 9.0%p 상승한 가운데 '자금사정 원활(7.0%)'은 전 분기(25.5%) 대비 18.5%p 하락하며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변동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상존해있다"며,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3~16일 벤처확인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2026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 보고서는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