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 소재 스타트업 레이븐머티리얼즈(대표 김태준)가 최근 창업진흥원(KISED) 주관 '실리콘밸리 빅테크 PMF(Product Market Fit)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 '실증사업(PoC) 진행 및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검증 끝에 전국에서 10개 내외의 기업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며 "프로그램 선정 이후 국내외 대기업과 사전 온라인 밋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회사가 개발한 '알피'(RP) 소재는 입자 크기와 광촉매 기능을 정밀 제어하는 흑색 무기계 나노소재다. 회사 관계자는 "30~60nm(나노미터)급 입자의 RP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인공위성, 스텔스 코팅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첨가제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광촉매 활성 제어로 자가정화 유리, 수질 정화,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용 친환경 촉매제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P는 연간 800만톤 규모의 카본블랙 시장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븐머티리얼즈는 최근 35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며 연간 10톤 이상의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11종 이상의 RP 최적 제조 조건을 확보했다.
김태준 레이븐머티리얼즈 대표는 "배치 타입 공정을 연속공정으로 전환해 3년 내 연간 10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반도체 등 특수 산업을 넘어 타이어, 고무 등 일반 소비재 시장까지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