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쓸 데이터 구해주는 플랫폼"…그래파이, 170억 투자유치

'AI가 쓸 데이터 구해주는 플랫폼"…그래파이, 170억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2026.08.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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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그래파이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06억원이 됐다.

이번 라운드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주도로 에이벤처스, 지유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쿼드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는 후속 투자에 나섰다.

그래파이는 김민수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2022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파편화된 기업 데이터를 연결·수집·변환하고 AI에이전트 실행까지 전 과정을 풀스택으로 지원하는 '아카식(Akasic)'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글로벌 벤치마크 'LDBC SNB'에서 142배 빠른 처리 속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그래파이는 해당 플랫폼으로 국방과학연구소, 한화오션,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KB증권, 키움증권, LG유플러스, KT 등과 본사업 및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온프레미스(내부 구축) 방식을 기본으로 지원해, 국방·금융처럼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기 어려운 환경에도 플랫폼을 공급한다.

권혁률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전무는 "정부가 지난 6월 신(新)안보 혁신기업을 육성하겠다며 'K-팔란티어' 계획을 내놨지만, 기반이 되는 DB를 국산 원천기술로 확보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학술 무대에서 원천기술을 검증받고 다양한 산업에서 실증해온 그래파이의 실행력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그래파이는 투자 재원으로 아카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하반기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 진출,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도 활용한다.

김민수 그래파이 대표는 "기업 AI의 성패는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와 업무 맥락의 이해에서 갈린다는 문제의식으로 하이브리드 RAG DB 엔진 개발에 집중해 왔다"라며 "아카식 플랫폼을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의 자율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이터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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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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