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행서 라이다로 '포트홀' 탐지"…뷰런테크놀로지-KT 맞손

"일상주행서 라이다로 '포트홀' 탐지"…뷰런테크놀로지-KT 맞손

최태범 기자
2026.10.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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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배송식 KT 상무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뷰런테크놀로지 제공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배송식 KT 상무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뷰런테크놀로지 제공

자율형 AI(인공지능) 딥테크 기업 뷰런테크놀로지가 KT(50,800원 ▲100 +0.2%)와 라이다(LiDAR) 기반 지능형 도로 관리 솔루션 개발·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기술로 검증한 3차원 공간 인지 AI와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의 초정밀 위치·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공공 B2G 시장을 공동 공략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포트홀(하천 침식 지형) 탐지 실증을 거쳐 통합 관제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실증 대상은 노선버스와 도로 청소차, 제설차 등 지방자치단체 관내를 매일 상시 운행하는 공공 운송 수단이다. 여기에 뷰런테크놀로지의 도로 인지 솔루션 '코파일럿(Copilot)'을 장착하고 일상 주행 중 포트홀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로 노면과의 거리를 직접 측정해 3D 형상 데이터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2D 광학 카메라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햇빛 음영이나 노면 얼룩으로 인한 오탐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야간이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포트홀의 단순 유무뿐 아니라 깊이와 면적까지 계측하는 것이 이 방식의 특징이다. 양측은 고가의 전용 점검 차량을 추가 편성하지 않고도 관내 도로망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KT의 네트워크·클라우드 파이프라인과 맞물린다. KT는 일반 GPS 대비 오차 범위를 줄인 'RTX 패스트(RTX Fast)' 기반 고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포트홀 발생 지점을 도로 내 차선 단위로 식별하도록 지원한다.

KT는 LTE망과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플렉스(Cloudflex)'를 연계해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관제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양측은 지도 기반 화면에서 파손 위치와 깊이, 면적, 현장 이미지를 확인하고 위험도별 보수 우선순위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 단일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국토교통부와 미국 규제 당국에서 각각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TIPS) R&D(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돼 차세대 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기업공개) 준비에도 착수한 상태다. 자율주행을 넘어 스마트 도로 인프라와 안전 관제 영역까지 사업 모델을 넓혀 스케일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검증해 온 뷰런의 라이다 인지 기술을 공공 도로 안전 관리로 확장하고, KT의 정밀측위·통신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배송식 KT 상무는 "KT의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포트홀 탐지 등 안전관리 분야에서의 협업 및 표준 패키지화를 통해 사업기회 발굴과 새로운 가치창출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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