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미쳤다!' 서울·경기 '물폭탄'
2011년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사태, 침수, 교통 통제 등 다양한 재난 상황과 시민·경찰의 헌신, 그리고 안전 대책의 문제점까지 집중 조명합니다.
2011년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사태, 침수, 교통 통제 등 다양한 재난 상황과 시민·경찰의 헌신, 그리고 안전 대책의 문제점까지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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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의 원인으로 대기불안정을 꼽았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데다 대기 중·하층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불안정해진 게 이번 집중호우의 원인이다. 우리나라 북동쪽 사할린 부군의 저지고기압으로 인해 기압계 흐름이 정체돼 좁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됐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대가 강약을 반복하는 원인은 강한 불안정에 의해 집중호우가 내린 후 불안정이 해소됐다가 다시 대기가 불안해져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의 1시간 최다 강수량은 66mm로 관측 이래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까지 비가 이어지며 최대 25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전망했다.
27일 오전 현재 서울지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교통통제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하철 1호선 구로-인천 구간은 열차 운행이 다시 중지됐다. 이날 오전 6시5분쯤 폭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 1호선 오류역은 50여분 만에 복구됐었다.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터널 요금소 출구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매몰됐다는 신고도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차량이나 사람이 매몰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토사가 흘러내린 곳은 과천 방향 우면산 터널과 요금소 사이 약 50m 구간으로 도로 중 3분의1 가량이 흙으로 뒤덮인 상태다. 경찰은 사고 직후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은 1개 차선으로 차량을 통행시켰으나 현재는 토사를 치우면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다만 과천에서 우면산터널 방향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 서울 남부 사당사거리 일대 도로 역시 물에 잠겨 차량 소통이 어려운 상태다. 도로에 빗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
서울에 집중 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빌딩 앞에 주인 잃은 여성 구두 밑창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27일 폭우에도 항공기 운항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인천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410편이 예정 시간보다 34분 지연된 9시24분에 출발했다. 중국에서 들어오기로 한 여객기 도착이 늦어지면서 활주로 이륙 시간이 지연됐다. KE1410편을 포함해 9시55분 현재 전국 공항에서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은 모두 13편으로 인천 11편, 김포와 제주에서 각각 1편이 지연됐다. 오전 7시 김포를 출발해 울산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OZ8601편이 울산공항의 기상악화로 비행이 취소되는 등 인천과 김포, 울산에서 각각 1편씩, 3편이 결항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폭우가 쏟아지긴 했지만 안개 등 시야 확보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어서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지역 소양강댐 인근의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 등이 매몰되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지금까지 9명이 숨졌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펜션 등에는 봉사활동에 나선 인하대학교 학생 35명과 관광객 8명, 주민 1명 등 44명이 있었으며, 이 중 사망자와 부상자 35명을 제외한 7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인하대 학생 등 나머지 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락이 두절된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엄청난 양의 토사와 밤새 계속된 폭우로 구조작업이 한때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아침부터 쏟아진 폭우로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진흥아파트 사거리, 교대역 사거리까지 강남대로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오전 9시 현재 강남역부터 서초역까지는 불어난 물로 차량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일부 차량은 물속에 갇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차에서 내려 바지를 걷고 얕은 쪽의 물을 건너 이동하고 있으며, 물에 빠진 차량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에 시간당 20~50mm의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겨 도로가 마비되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원지역 소양강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6년 만에 수문을 연다. 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공단은 27일 소양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입량이 늘고 앞으로 최고 2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날 정오부터 수문 5개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문 개방은 지난 2006년 7월19일 이후 6년 만이며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로는 13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190.62m로 홍수기 제한수위 190.3m를 0.32m 초과한 상태다. 소양강댐 관리공단은 하류 하천의 상황을 살펴 방류량을 조절하면서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수위를 낮출 방침이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개방함에 따라 하류 북한강 수역 의암댐과 청평댐, 팔당댐도 수위조절에 나섰다. 의암댐 수위에 영향을 주는 춘천댐은 초당 1천566t을 방류하고 있으나 점차 방류량을 줄일 계획이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서울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400mm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계속된 비로 하남 춘궁 404mm, 포천 광릉 391.5mm, 서울 남현 387mm, 서울 강동 377mm, 의정부 신곡 365.5mm 등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 대부분 지역과 강원도 △속초 △고성 △양양 △횡성 △원주 △홍천 △춘천 △양구 △인제, 경상남도 △창원 △통영 △거제 △고성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강화군 제외), 부산광역시 등이다. 경기 평택과 이천, 강원 일부 지역과 충남, 경남, 제주도 등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50mm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60mm 이상 매우 강한 비 오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늘 낮 빗발이 다소 약해지겠으나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려 최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27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강남지역으로 출근하는 교통편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삼성역과 선릉역 부근에 집중호우로 인해 자동차 진입이 힘든 것은 물론이고 분당선 지하철까지 운행이 중단된 상황이다. 아이디 'artwrite'를 쓰는 트위터러는 "선릉역 부근은 침수되어 이미 바다"라며 "간간히 하수구 물길이 역류하고 맨발 출근하시는 신사분도 보았다"고 말했다. 선릉역 상황에 네티즌들은 "차인지 배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 "장화가 2/3나 잠겼다"며 출근길 상황을 전했다. 현재 선릉역은 지하철 역사까지 물에 잠겨 분당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이다.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현재 수동으로 복구 작업을 하고있다"고 전했다. 선릉역 분당선은 언제 복구가 완료될 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복구를 완료하는 데로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울에 160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겼다. 27일 오전 서울에 시간당 20~5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서울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400mm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계속된 비로 하남 춘궁 404mm, 포천 광릉 391.5mm, 서울 남현 387mm, 서울 강동 377mm, 의정부 신곡 365.5mm 등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분수처럼 치솟는 선릉역 주변 하수도 물[동영상]"출근 어떡해!" 서초 삼성본관앞 물바다[동영상]"배타고 건너야 할판" 江이 된 강남대로기습적인 폭우에 서울 곳곳에 물난리가 났다. 네티즌들은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긴 사진을 트위터에 속속 게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차도가 침수되고 차량이 떠내려가고 있답니다", "이제 버스에 물 들어와요" 등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헤엄쳐서 출근하긴 처음이다", "집에는 어떡하나", "강남역 진짜 심
1호선 오류역 열차운행이 오전 7시부터 재개됐지만 여전히 출근길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1호선은 오전 6시 5분쯤 열차 운행이 중단돼 50여 분 만에 복구됐다. 그러나 열차 지연 운행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1호선 피해상황에 대한 누리꾼들의 제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사람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평소보다 세배는 느리게 가는 지하철" "1호선 지옥철 기어가는 중" 등 열차 서행에 관한 불만이 폭주했다. "1호선 중단됐다 해서 버스 탔는데 완전 지각이다" "1호선 피하려고 2호선 탔는데 더 죽겠다" 등 다른 교통편으로 옮긴 시민들도 출근길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