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상 초유 '정전 사태'
2011년 전국을 강타한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를 중심으로, 원인과 책임 논란, 피해 보상, 정부 및 한전의 대응, 사회적 파장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정전 사태의 전모와 그 여파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2011년 전국을 강타한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를 중심으로, 원인과 책임 논란, 피해 보상, 정부 및 한전의 대응, 사회적 파장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정전 사태의 전모와 그 여파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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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당국은 15일 발생한 사상초유의 정전사태를 계기로 전력수급 계획 매뉴얼을 다시 작성키로 했다. 통상 기상청으로부터 예상 기온과 날씨 등을 받아 전력 예측치를 설정하는데, 이날처럼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존의 예비전력 5%(400만∼500만kW)에서 예비전력을 추가적으로 더 늘릴 계획이다. 한국전력거래소 고위관계자는 "통상적으로 400만∼500만kW로 예비전력을 맞춰 놓으면 별 문제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비전력을 최소 100∼300만kW를 더 확보해 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갑작스럽게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부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전력 과부하 현상이 또다시 발생할 경우 전력공급을 차단(순환정전)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뉴얼에 따라 순차적으로 30분 정도 순환정전을 하도록 돼 있는 현행 방침을 고칠 수 없다는 것. 전력거래소는 다만 앞으로는 사전 예고를 통해 갑작스러운 정전 피해를 줄이
갑작스런 정전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1 프로야구 경기가 경기시작 15분만에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두산과 넥센의 경기는 이날 6시 30분 시작됐지만, 1회말 넥센의 5번 타자 알드리지 타순이 진행되던 6시45분께 원인 모를 정전으로 경기장 라이트가 꺼지면서 현재까지 중단된 사태다. 현재 정전의 원인이 구장 자체의 문제인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정전사태 때문 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동구장에서 올들어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된 경우는 이번이 두번째여서 목동구장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넥센이 1회말 공격에서 1점을 선취한 가운데 심판진 등은 경기취소를 선언하지 않고 전기가 다시 공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소방서의 건물 승강기 갇힘 출동 건수가 900여건에 달했다. 15일 소방방재청 따르면 정전이 시작된 오후 6시 현재 승강기에 갇힌 시민 구조 출동 건수는 전국적으로 944건에 이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65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176건, 대구 65건, 부산 58건, 인천 47건 등이다. 승강기 갇힘이 가장 많았던 서울시의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정전 사태가 진정되며 현재는 간헐적으로 신고 전화가 접수되고 있다"며 "신고 전화가 들어오는 즉시 구조대를 보내 구조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과 인천·천안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정전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데 비해 전력 공급이 부족해 발생했다. 지경부는 이날 최대 전력 수요가 6400만kW에 머물 것으로 봤지만 실제 6500만kW가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전국 일부지역에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고 있으니 승강기 및 불필요한 전기 기구
15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 중이던 대학가에서도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각 회원 대학에 "정전으로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차질이 없게 하고 특히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의 경우 마감 날짜를 하루 혹은 반나절 정도 연장해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인천대, 부산대, 동아대, 국민대, 덕성여대, 전남대 등 전국 40여곳이다. 정전 사태로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원서접수를 하지 못했다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상당수 대학들이 마감일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거나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날 오후 5시 원서접수 마감 예정이던 국민대는 16일 오전 11시까지로 마감을 연장키로 했다. 같은 시간 마감 예정이던 덕성여대도 인터넷 원서접수가 불통이었다는 수험생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16일 오후 5시까지 원서접수를 받기로 했다. 광운대와 홍익대는 정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수험생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산업계는 이번 정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반도체나 전자제품의 경우 정전이 발생하면 제품 하자로 연결되기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일 "전국 주요 공장은 이번 정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천재지변이 아닌 계획된 정전이어서 대규모 공장 등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전에서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밝혔다. LG전자와 하이닉스 등도 정전에 따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정전에 대비해 자체 비상발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전사태가 발생하지 않아 공장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도 "반도체 시설은 일단 전력 공급이 끊기면 큰 피해가 발생하는데, 한전이 공장 등을 주요 시설로 분류해 전력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 상태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생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면서 한전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전기료 동결 방침이 전해지면서 한전의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하지만 이번 정전 사태가 장기적으로 전기료 인상에 대한 당위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전력은 전일 종가와 같은 2만1450원에 장 마감했다. 개장 이후 잠시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결국 주가가 전일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가 장 마감 직전에 소폭 상승해 전일 종가를 맞췄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 3% 이상 급등하는 등 해빙무드가 완연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주가다. 한국전력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정부가 올 연말까지 전기요금을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껏 전기요금을 1년에 두 차례 올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1일 전기요금을 주택용 2%, 대형건물용 고압요금
이상 고온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15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 건물 곳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일부 주요 국가기관에도 전력 공급이 중단돼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을 당혹케 했다. 정부부처의 전력공급 중요도 등급이 주거용과 같은 수준이어서 1차적으로 전력이 끊기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단계적으로 부하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 전기공급을 전담하는 전력거래소 측은 이에 따라 선로별로 30분씩 제한송전을 진행했다. 제한송전은 업무 중요도별로 순위를 정해 실시된다. 정확한 구분은 대외비로 관리되지만 통상 '아파트 등 주거시설->업무용 빌딩->중요시설' 순으로 구분된다. 업무용 빌딩은 일반적인 오피스 빌딩이며 중요시설은 상시 가동 돼야 하는 서버나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시설과 국방 관련 시설이 속한다. 실제로 업무용빌딩 곳곳에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됐던 여의도에서도 증시 서버가 가동되는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동안 국지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전국적인 강제 단전 사태가 발생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정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시민과 기업들이 피해보상을 받기는 어렵다. 1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사업법 제29조와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제7조는 천재지변 및 수급안정을 위한 지식경제부 장관의 긴급 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운영규칙'에 근거, 전력 예비용량의 한계치를 4000㎿로 정하고 매 1000㎿마다 4단계의 대응조치(관심, 주의, 경계, 심각)를 발령할 수 있다. 최고 등급인 심각(Red) 단계에서는 '긴급 부하차단' 조치를 통해 전기공급을 중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전력 불안정에 따른 정부의 강제 공급 중단 지시에 의해 정전이 됐을 때는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할까. 전기사업법 제30조는 지식경제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전기사업자
전국적인 정전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최첨단 빌딩을 자랑하는 삼성 그룹의 서초 사옥도 정전으로 무정전시스템(UPS)을 가동, 자체 발전해 정전의 피해를 비켜갔다.. 삼성 관계자는 15일 "오늘 오후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으나 바로 보조 전력을 가동해 삼성전자 사옥 등에서 정전된 시간은 1초 정도였다"며 "곧바로 가동된 무정전 시스템으로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엘리베이터가 잠시 멈췄다가 자체 전원으로 재가동됐다"며 "다만, 정전에 따른 인터넷 불통이 발생해 이를 복구하는 데는 일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초동 삼성 본관과는 달리 경기도 화성과 기흥 등 반도체와 LCD 공장이 있는 지방 사업장의 경우는 정전자체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력 과부하로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사태가 오후 8시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 사태는 발전소 추가 가동 등으로 이날 저녁 8시쯤 이뤄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후 들어 급격히 증가한 전력량 때문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는데 8시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현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전 사태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했다. 최대 전력수요가 6400만kW에 머물 것으로 봤지만, 실제 6500만kW가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늦더위 여파로 전력 과부하 현상이 발생,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 사태는 오후 들어 급격히 증가한 전력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낮아졌고, 단계적으로 부하를 차단하면서 정전이 된 것이다. 전력 수요는 급증했는데 발전소 정비 탓에 전력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게 전력당국의 설명이다. 지경부는 이날 최대 전력수요가 6400만kW에 머물 것으로 봤지만, 실제 6500만kW가 넘었다는 설명이다. 올 여름 늦더위 여파로 지난달 여름철 전력수요가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전력당국은 냉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최대 전력수요가 7219만kW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름철 사상 최대치였다. 당시 예비전력은 544만kW로 공급예비율은 7.5%에 불과했다. 하루 전인 30일에도 최대전력수요가 7175만㎾까지 올라 지난해 여름에 기록한 최대 전력
양산시, 김해시, 밀양시 등 남부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산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부산 진구와 동래구, 반여동, 동삼동, 덕천동, 동구 일대 등에서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전기가 끊어졌다. 한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력 예비율이 5% 이하로 떨어져 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비상 단계로 넘어가 특정 지역을 30분 단위로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국단위로 전력 수급이 모자라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는 불필요한 전원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