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약효, 주식회사 일본 '주가 급등'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 경제와 주식, 환율,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엔저 현상이 기업 실적, 수출입, 여행,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일본 정부·기업의 대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 경제와 주식, 환율,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엔저 현상이 기업 실적, 수출입, 여행,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일본 정부·기업의 대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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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엔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 개선과 함께 막대한 환차익을 거두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쾌재를 부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지난 8일 기준 일본 상장기업 1372개사의 지난해 4~12월 결산을 집계한 결과 환차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00억엔(약 6조2440억원)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 등 외화 자산을 엔으로 환산했을 때 평가액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일본의 회계 기준은 외화 자산을 결산 기말 환율로 시가 평가해 경상이익에 반영하도록 돼 있다. 1373개사는 엔/달러 환율이 76엔 선이었던 2011년 4~12월기에 약 3800억엔의 환차손을 입었지만, 지난해 4~12월기에는 1500억엔의 환차익을 얻었다. 신문은 이들 기업의 자기자본도 2011년 12월 말 174조엔에서 지난해 12월말 187조엔으로 약 13조엔(7%)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리먼브라
일본은행(BOJ)의 차기 총재로 유력한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최근의 엔화 약세 움직임은 그간의 과도한 강세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주장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BOJ가 연내에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는 것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은 2%라는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통화정책만으로도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또 2년 안에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는 게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자신이 BOJ 총재가 되면 통화완화 정책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전날 일본 정부와 BOJ가 내건 물가상승 목표 2% 달성엔 국제 금융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하며, 재무성에서 국제금융을 통괄하는 재무관을 3년 동안 맡은 구로다 총재가 적임자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으
엔화가치를 끌어내려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우리경제가 멍들고 있다. 올해 '엔저·원고(엔화약세·원화강세)' 기조가 장기화되면 수출을 동력삼아 경기회복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우리경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일본기업을 압도하는 수준에 올라섰다고는 하지만 엔저·원고 현상이 지속되면 수출부진, 경상수지 흑자감소, 실물경제 타격 등 우리경제에 적잖은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원화값 6% 오를 때, 엔화값은 17% 하락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원달러 평균환율은 1083원으로 2011년 말 1153원 대비 1년여 만에 6.1%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엔달러 평균환율은 91.1엔으로 17% 상승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5월 25일 1185.5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약 7.5개월 동안 10.5%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 사이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14일 77.6엔을 기록한 이후 5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93
일본 엔화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가 6주 저점으로 하락, 중국 당국이 엔 약세에 대응해 시장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화 대비 유로화가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대국 프랑스도 국체적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로존 1위 경제국 독일은 엔저를 우려하면서도 시장 개입에는 반대, 유로존 맹주들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흐르고 있다. 인민은행은 7일 위안/달러 목표환율을 0.03% 올린 6.2898위안/달러로 고시했다. 장 중 위안/달러 환율은 6.2360위안을 나타내며 지난해 12월 27일 후 고점(위안화 저점)을 기록했다. 위안화는 일 목표환율대의 최대 1% 안에서 움직인다. 대니얼 찬 글로리스카이글로벌마켓 부사장은 "일본이 통화 완화정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수출 증가세가 회복되곤 있지만 모멘텀이 강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주 간
◇토요타, 닛산 등 일본의 대표기업 주가 5년 최고치 접근 최근의 일본 엔화 약세가 장기침체에 빠졌던 일본 기업들을 되살리고 있다. 먼저 주식시장에서 토요타자동차(Toyota Motor), 닛산자동차(Nissan Motor), 미쓰비시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 등 일본의 대표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며 모두 5년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이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토요타 주가는 엔화 약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새 57% 올랐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토요타의 ADR은 이 기간 33% 상승했다. 토요타 ADR 상승률은 달러화로 전환된 주가상승률로 이해될 수 있다) 닛산자동차의 주가는 같은 기간 49% 상승했는데, 6일 장중에 지난 5년간 한번에 넘지 못했던 주당 1000엔을 넘기도 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59%에 달한다. 우량 일본기업 225개로 이뤄진 닛케이(Nikkei 225)지수는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도 ‘엔저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 전자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일본 업체들이 엔저 현상을 등에 업고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일본 전자업체들이 아직 가격 인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엔저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전자 부품의 경우도 대부분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어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일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가격 인하에 나선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엔저 현상이 더 심화되면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업체 동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TV와 휴대폰 등 완제품의 경우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환율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크지
일본 엔화의 가파른 하락으로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의 양대 리더인 독일과 프랑스가 엔저 대책을 놓고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유로화 강세가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대통령까지 나서 유로화 강세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지만, 독일은 환율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환율정책은 경쟁력을 제고하는 적절한 수단은 아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경쟁력을 달성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환율 문제에 대한 유로존 공동대처를 촉구한데 대한 답변 성격이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지난 수개월 동안에 걸친 유로화의 평가절상은 유로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 평가절상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며 주요 8개국(G8)과 주요 20개국(G20) 그룹도 시장
일본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가속화된 엔저가 일부 국가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지만 국가 별로 산발적인 불만을 제기할 뿐 공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엔은 지난해 11월 중순 의회해산 이후 달러대비 14% 하락하며 미국, 유럽 업체들 대비 일본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당장 일본 자동차 및 정밀기계 업체들 실적에는 이미 엔저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올해 회계연도(~2013년 3월) 세전순익 전망을 110억엔 늘어난 1조2900억엔으로 상향조정했고, 일본 전자기기업체 리코도 엔 약세로 순익이 125억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엔저에 따른 자국화폐 절상을 우려한 국가들 사이에서도 엔저 저지 방식 등에 엇갈린 주장을 드러내며 엔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유로화 절상에 우려를 표하며 환율을 관리할 수 있는 중기적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올랑드의 주장이 중앙은행의 독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화 절상에 우려를 표하며 환율을 관리할 수 있는 중기적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주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중요시 하는 독일 정부의 의견에 대척되는 것이긴 하나 최근 유로화 절상에 대한 유럽 정재계의 불안 여론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럽 의회에서 "유로가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변동해선 안 된다"며 "유로존은 환율 정책을 반드시 보유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유로화 가치가 유로존 경제의 실제적인 상태를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 환율 목표치 설정 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대신 국제 통화 시스템 변경이 반드시 단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랑드의 주장은 외환시장의 적극적 개입을 반대하는 독일의 입장과는 대치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모두 최근 몇 주 간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이 엔화
토요타가 엔저 효과로 올해 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토요타는 5일 오는 3월 끝나는 회계연도 순익을 5년 내 최대인 8600억 엔으로 전망했다. 이전 7800억 엔보다 늘어난 전망이다. 이날 토요타는 영업익과 매출액 전망치도 각각 9.5%, 2.3% 상향조정했다. 대지진, 전 세계적 리콜, 2차 대전 고점으로 올랐던 엔고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토요타는 지난해 말 본격화 된 엔화 약세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엔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달러대비 14% 하락하며 미국, 유럽 업체들 대비 일본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스기모토 코이치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엔저가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는 렉서스 등 프리미엄 급 자동차 판매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상황이 잘 풀릴 경우 일본 업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4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47% 상승하며 시가총액도 5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각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선진국의 넘쳐나는 유동성 덕에 이머징 시장의 자산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지만, 투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면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신흥국 통화는 지난해에 강세를 보인 후 올 들어선 각국 당국의 시장 개입 전망이 확산되면서 평가절상 추이가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향후 추세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해 기한을 정하지 않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한 이후, 최근 일본 중앙은행(BOJ) 마저 자국의 디플레이션 타개책으로 2014년부터 무제한 자산매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여파로 일본 엔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와 유로존 공용통화인 유로화에 대해 각각 14개월과 3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 가치는 달러화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1일 엔/달러 환율은 2년 8개월만에 92엔대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
엔화 약세 가속화로 엔/달러 환율이 2년 반 만에 92엔선 마저 상향 돌파하며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엔화 약세 속에 부상한 한국판 토빈세(금융거래세) 도입 논의는 아시아 환율전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첫번째 위험신호(red flag)라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로이터는 1일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시장 개입이 아직은 잠잠하지만 곧 격화될 수 있다"며 지난달 30일 한국 정부의 토빈세 도입 가능성 검토 발언으로 한국 증시에서 외인 매도세가 촉발된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금융거래세 도입 논의로 이번 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16개월 최대를 기록했으며 원화는 달러대비 3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 엔의 급격한 절하로 수출 경쟁력 저하를 우려한 아시아 국가들이 시장개입에 나설 경우 사태가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멈출 줄 모르는 엔 약세와 함께 확산되고 있다. 일본 대외교역의 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다, 한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