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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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선내에서 처음 시신을 발견한 것은 당초 알려진 대로 구난업체 언딘이 아니라 민간 잠수부들이었다는 JTBC 보도에 대해 고명석 범정부대책본부 대변인은 28일 "지난 19일 최초 선내 시신을 발견한 것은 민간 잠수사가 맞다"고 밝혔다. 고명석 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사고 나흘째 선내에서 처음 시신을 발견한 것은 민간 잠수부가 맞지만 언딘 측이 이를 자신들이 발견한 것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민간 잠수부가 시신을 확인한 뒤 잠수시간 제한 등으로 구하지 못하고 나오자 언딘 측이 나중에 물에 들어가 시신을 수습해 나왔다"며 "물속에 들어가 시신을 발견하고 구조하기 힘들면 다음 팀에 반드시 얘기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JTBC가 보도한 '시신 확인을 먼저 한 것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언딘과 계약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는 잠수부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언딘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그 부분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13일째 악천후와 부유물로 구조·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이빙벨이 전격 투입될 예정이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김진황 해군 대령 등은 28일 오후 7시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29일 새벽 5시에 다이빙벨이 팽목항을 출항해 선수 쪽 수색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인 대표가 직접 다이버들을 섭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또 "현재 민간 잠수부 26명 포함 총 110명의 잠수사가 편성돼있는데 필요하면 해경·해군 합쳐서 256명, 민간 22개 업체 60여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팀은 "막힌 격실을 뚫기 위해 장비가 준비된 상태로, 열릴 수 있는 방부터 최대한 수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방 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며 절단은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가족들은 "한쪽 문이라도 열어야 할 것 아니냐. 5일째 같은 소리다"며 "어떻게 한 번도 못 해봤냐"며 답
(진도=뉴스1) 홍우람 기자 = 이르면 3~5일 안에 세월호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에 대한 수색작업이 모두 마무리 될 전망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8일 오후 6시 브리핑을 열어 "현재 3층은 한 번씩 수색을 마쳤다"며 "4층도 선수 좌현과 중앙부를 제외하고 모두 수색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선내 111개 격실 가운데 실종자가 머물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은 모두 64곳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 중 약 55%에 해당하는 36개 격실에 대해서는 이미 1차 수색을 완료했다. 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3~5일, 정확히 모르지만 수일 정도 안에 목표로 하는 지점에 한 번씩은 다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 4층 좌현 출입구에 엘이디(LED) 위치표시등을 설치했다"며 "위치를 확인하는 데 효과가 있어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2시58분부터 2시40분까지 6회에 걸쳐 잠수부 12명이
세월호 침몰 13일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격실 111개 중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 중 36개의 수색을 완료했다. 구조팀은 3~5일 내 모든 격실에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8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3층은 한 번씩은 수색을 마쳤으며 4층의 경우 선수 중앙 좌현 외에는 한 번씩 수색한 상태"라며 "이제 남은 부분이 많지 않아 3~5일 내에 한 번씩은 다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입해도 희생자를 구조할 수 없는 격실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 26일 김진황 해군 대변인은 "일부 격실 내 구조물이 배가 기울면서 다 넘어져서 좌측 바닥에 쌓여있다"며 "이런 곳의 경우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이 인력으로는 불가능해 인양해야만 구조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오후 6시 기준으로 대기시켜 놓은 잠수부 92명 중 12명의 잠수부를 6회에 걸쳐 수색작업에 투입했다. 그 결과 오후 2시10분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이 보내진 시간은 16일 오전 10시17분으로 확인됐다. 당시까지 선내에 생존자가 있었으며 선장이 탈출한 후에도 40분 가까이 학생들을 구할 시간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8일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가 세월호 승객과 선원 전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내역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실종된 승객이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이 10시17분이 전송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은 '기다리라는 안내방송 이후 다른 안내방송을 해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는(69) 합수부 조사에서 "선원들에게 탈출을 지시하기 전에 승객들에 대한 퇴선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선원들은 "선장으로부터 승객퇴선 명령을 받지 않았다"며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합수부는 사고 당시 상황을 객관적 자료를
해운조합과 해경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맞서 관련 서류를 파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전방위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을 감지한 주체들이 예고된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지검 항만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해운조합 인천지부장 이모씨와 팀장 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로, 왜 해당 문서를 파기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이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 서류를 파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입법 로비를 벌였는지,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규제완화를 요구했는지 등도 살피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도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의 압수수색이 알려지자 압수수색 전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는 상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강도 높은 '저인망'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고의 1차적 원인부터 근본적인 책임까지 모두 밝히겠다는 각오다. 2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목포해양경찰서와 전남소방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천지검 역시 항만비리 특별수사팀이 해운조합 인천지부장 이모씨와 팀장 등 3명을 체포했으며 특별수사팀은 유 전회장 일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 관련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부는 26일 밤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이후 수사대상을 해경 및 소방본부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경·소방본부 압수수색, 안전관리 및 초동대응 규명 나서 이들은 사고 당시 구조활동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고를 신고한 학생에게 세월호의 경·위도를 되물어 시간을 허비한데다 사고 직후 갑판 위에 나온 승객만을 구조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합수부는 이날 사고 당시 교신 기록과 대응이 담긴 보고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를 분석
수사당국이 오는 8월까지 세월호 침몰원인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무리한 급선회와 선박 불법 증축, 화물 과다 적재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세월호 침몰의 결정적 원인이 판가름 날지 관심이 모인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피해확산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와 학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출범한 전문가 자문단은 오는 8월께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모의실험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5월 중순께 서울대 조선공학연구소가 시뮬레이션 결과를 합수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역시 5월 중순과 8월쯤 두 차례에 나눠 모의실험 결과 보고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고의 원인을 규명한 '천안함 최종보고서'가 사고 발생 6개월 뒤인 같은 해 9월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 원인규명에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수부가 이 같은 일정을 세
한국선급(KR)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선급 임원들과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의 유착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또 검찰은 이번 주부터 주요 참고인들을 불러 자금흐름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 부장검사)는 28일 2012년 12월 한국선급 임직원들이 대전 유성구의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서 해수부(당시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에게 식사와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011년 추석 때 한국선급 측이 해수부(당시 국토해양부) 국장급 간부 등 1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수십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한국선급 임원과 직원들이 해운업계로부터 금품로비를 받거나 해양수산부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한국선급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장부와 전산자료 등을 분석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비리 의혹이 있는 한국선급 전·현직 임직원의 계좌추적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자로 지정되는 희생자 가족들이 성금을 받을 경우 정부의 의사자 보상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고(故) 김모씨(28)와 정모씨(28)에 대한 의사자 인정을 보건복지부에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밖에도 다른 이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승무원 고(故) 박모씨(22), 사무장 고(故) 양모씨(45) 등에 대한 의사자 지정 국민청원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의사자 지원제도는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다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것이다. 세월호 희생자 중 일부가 의사자로 지정되면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사자의 유가족은 교육급여, 취업보호, 보상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일부가 의사자로 지정되더라도 가족들이 성금을 받는다면 보상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
세월호 침몰 사고 13일째인 28일 오전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 김경일 정장이 전남 진도 서망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최초 구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정장은 "사고 현장에 오전 9시30분쯤 도착하자마자 함내 방송장치를 통해 바다에 뛰어들라고 대공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내에 들어가 방송하려 했으나 배가 좌현으로 40~50도 심하게 기울어 선체 진입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당일 오전 8시57분쯤 '세월호 선체가 40~50도 기울어져 있고 400~500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출동 지시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했을 땐 해경 헬기 2대와 구명벌 1개 말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 정장은 "세월호에 비해 경비정의 크기가 작아 계류할 경우 선체 쪽으로 들어가버릴 위험이 있어 선체 밖으로 뛰어내린 승객을 우선적으로 구조했다"며 "퇴선 안내방송을 듣고 3~4분 후 좌현 선미 쪽에서 승객들이 나와 구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타실에서 사람을 발견해 망치로 유
세월호 선장 이준석이 홀로 탈출하는 모습과 탑승객들의 구조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28일 공개됐다.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의 한 직원이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9분45초간의 동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지난 16일 오전 9시28분58초부터 11시17분59초까지 주요 장면을 찍은 것이다. 이 동영상에는 이 선장이 속옷차림으로 해경의 도움을 받아 여객선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선장은 오전 9시46분쯤 검정색 상의와 사각팬티만 입은 채 구조대원 5명의 도움을 받아 필사적으로 세월호를 탈출했다. 해경은 "이 선장이 침실로 와서 담배를 피우고 바지를 갈아입으려고 할 때 배가 기울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선장은 탈출 시 바로 옆에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있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구조대원의 손을 잡았다. 다급하게 탈출하는 이 선장은 다리가 풀린 듯 중심을 잃은 채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