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17분 "왜 탈출방송 안나오지?"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17분 "왜 탈출방송 안나오지?"

목포(전남)=김훈남 기자
2014.04.28 19:02

[세월호 참사] 120도 기울어진 상태에도 생존자 있었던 듯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내에서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이 보내진 시간은 16일 오전 10시17분으로 확인됐다. 당시까지 선내에 생존자가 있었으며 선장이 탈출한 후에도 40분 가까이 학생들을 구할 시간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8일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가 세월호 승객과 선원 전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내역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실종된 승객이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이 10시17분이 전송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은 '기다리라는 안내방송 이후 다른 안내방송을 해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는(69) 합수부 조사에서 "선원들에게 탈출을 지시하기 전에 승객들에 대한 퇴선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선원들은 "선장으로부터 승객퇴선 명령을 받지 않았다"며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합수부는 사고 당시 상황을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재구성하기 위해 승무원들과 승객 전원의 카카오톡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합수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해경이 공개한 사고 당시 동영상 등에 따르면 10시17분 당시 세월호는 이미 좌현으로 120도 가까이 기울어져 배의 상당부분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상황일지에는 10시29분에 여객선 대부분이 침몰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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