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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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에 국립트라우마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관련 법안준비도 모두 마쳤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예산과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6일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실(안산 단원갑)에 따르면 이르면 김 의원은 안산·경기 지역구 의원들과 그밖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이르면 이날 '국립트라우마 센터 설립을 위한 법률안'(가칭)을 발의할 예정이다. 안산시 전체가 심리적·정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리치료와 이를 바탕으로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R&D센터 건립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사고 탑승자 476명 가운데 희생자 수(실종자 포함)는 304명. 이 중 안산시민 희생자수는 263명으로 약 87%에 달한다. 상황이 이런 만큼 국립트라우마 센터를 안산에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도시전체가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유례없는 대규모 참사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민 전체와 유기적 연대를 맺고 치유뿐만 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의 장남 대균씨(44)의 자택 관리인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균씨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 관리인인 이모씨(51)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오후 2시쯤 이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형법에 따라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거나 이같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을 은닉·도피시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앞서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대균씨가 지난 1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다음날인 13일 염곡동 자택에 강제 진입했지만 대균씨를 체포하는 데 실패했다. 검찰 진입 당시 자택 안에는 이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이씨를 상대로 대균씨의 행방을 추궁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에 걸린 현상금을 대폭 인상했다. 단일 사건에 걸린 역대 최고액의 현상금으로 검찰이 유 전회장 일가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5일 유 전회장에 대한 현상금을 5억원으로, 대균씨에 대한 현상금을 1억원으로 올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상금이 너무 적다는 말들이 나와 대검찰청 차원에서 검토해 많이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 경찰의 '범죄 신고자 등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상 범인검거 공로자 보상금의 최고액은 5억원이다. 공무원의 불법선거운동 개입, 불법정치자금 수수 행위 등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위반 범죄 신고가 주로 최고 보상액 지급 대상이었다. 상향된 현상금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적용됐다. 전국의 경찰청에 배포됐던 수배전단도 오후 6시30분 이전에 재배포될 전망이다. 검찰은 또 유 전회장이 최근 전남 순천의 한 휴게소 부근에서 머무르다 거처를 옮긴 사실을 확인하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25일 비공식석상에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 '민간잠수사가 시신 수습 시 1구당 500만 원을 받는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적인 구조와 수색 활동을 벌이시는 잠수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까 깊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은 민 대변인이 지난 24일 오후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민간잠수사가 일당 100만 원, 시신 1구 인양 시 5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고, 이에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잠수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이날 오후 1시쯤 춘추관에 들러 "그런 말 한 적이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5시쯤 브리핑을 갖고 "어제 일부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세월호 수색 구조와 수색문제와 관련해 일상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이 과정에서 현재 잠수사들이 오랜 잠수 활동에 심신
검찰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를 긴급체포한데 대해 구원파 신도들이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구원파 신도 500여명(경찰 추산)은 25일 오후 인천지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검찰이 증거도 없이 신도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태종 평신도복음선교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이날 0시30분쯤 경기 안성 금수원 근처 가정집에서 구원파 신도 1명을 체포해 갔다"며 "증거가 있냐고 따지자 (검찰이) 그런 것은 없지만 체포할 만 해서 하는 거라며 막무가내로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밤중에 벌어진 일로 가족은 물론 주위 신도들이 당황하고 있다"며 "체포에 관련한 정확한 내용을 밝히고 합법적 절차를 밟아 집행해 달라"고 밝혔다. 유 전회장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녹차사탕과 녹차, '아해'(유 전회장의 예명) 사진 달력, 시집, 초콜릿을 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이 열거한 주요
세월호 침몰 사고 40일째를 맞는 25일, 나흘 넘는 시간동안 실종자가 수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까지 악화돼 수색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을 보인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밤 10시30분부터 두 시간 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1일 오전 8시쯤 4층 중앙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나흘째 추가 수습 소식이 없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수는 288명, 실종자수는 16명이다. 구조팀은 선체 내부 붕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기상까지 악화돼 수색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팀은 이날 4층 선수의 좌현 격실과 3층 주방, 4층 중앙에 있는 남자 화장실 등을 집중적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체의 붕괴에 대비해 무인탐색기인 ROV를 4층 선미 쪽에 다시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부터 사고해역에는 26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30~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자녀와 측근들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그러나 인터폴 적색수배자라도 검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경찰을 통해 해외 도피 중인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장녀 섬나씨,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4명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인터폴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16일 이들에 대한 적색 수배가 발령됐다. 혁기씨는 장남 대균씨와 더불어 그룹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 19.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섬나씨는 여동생 상나씨와 함께 세모그룹의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준 디자인회사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했다. 김혜경 대표와 김필배 전대표는 유 전회장의 핵심 측근으로서 계열사들의 자금 흐름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힌다. 혁기씨 등이 유씨 일가 비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만큼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면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한 유 전회장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참사 이후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뱃길이 막혀 냉가슴을 앓아온 조도주민들을 위해 팽목항을 개방키로 했다. 안영진 실종자가족 대표는 24일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1차 피해자지만 조도주민들도 2차 피해자"라며 "주민들이 그동안 저희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것을 듣고 팽목항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방 시점은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주민들의 차량이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팽목항의 일부 텐트를 철수할 예정이다. 팽목항을 이용해 주민이동과 물자공급을 해온 조도 주민 3000여명은 지난 16일 이후부터 39일째 팽목항을 이용하지 못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에 머물면서 조도~팽목 뱃길은 조도~서망항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팽목항은 물때와 상관없이 접안이 가능해 주기적인 배편을 운항할 수 있지만 서망항은 물때마다 시간이 달라지는 탓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
세월호 참사 39일째를 맞는 24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물살이 빨라 밤사이 수중수색을 실시하지 못했다. 남은 실종자 수는 사흘 넘도록 16명에서 멈춰있다. 구조팀은 당초 물살이 느려지는 이날 오전 4시22분쯤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유속이 빨라 작업을 시도하지 못했다. 구조팀은 정조시간대인 오전 10시26분쯤 수색을 재개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밖에 정조시간은 오후 5시3분, 밤 10시56분이다. 구조팀은 이날 희생자 다수가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에 대한 확인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조팀은 격실 배정과 1차 수색 결과 분석을 통해 남은 실종자 16명이 각각 3층에 6명, 4층에 9명, 5층에 1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4층 선수와 선미부, 5층 중앙부는 선체 약화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추가 수습은 사흘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종자 발견 소식은 지난 21일
"국민들 중에 눈물 안 흘린 사람이 있겄소? 내 자식같은 놈들이 저 차가운 바다에 죽었는데…그러니 우리가 힘들어도 힘들다 말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거잖소." 세월호 참사 38일째를 맞은 23일 오후 1시. 조도(창유항)로 가는 임시 행정선에서 만난 조도주민 이원홍씨(67)는 답답한 듯 한숨만 내쉬었다. 해양수산부에서 임시로 마련한 행정선에서 만난 10여명의 조도주민들에게 어려운 점에 대해 묻자 주민들은 수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진도 인근 도서지역의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힘들다는 말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이씨(61)는 "우리 애들이 저렇게 많이 목숨을 잃었는데 우리 불편한 게 뭐 그리 대수겠냐"면서도 "기름이 흘러들면 앞으로 2~3년은 타격이 있을 텐데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조도 주민 1780세대 가운데 양식업 등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1746세대.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양경찰을 해체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가운데 해경 가운데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권한이 너무 약해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3일 해양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경 내부 인트라넷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 해체'에 이르는 과정을 자책하고 반성하는 글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해경청 소속 해경 간부 A씨는 "지금은 남은 16명의 실종자를 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조심스럽다"며 "다만 해경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다른 부서가 책임질 사항까지 모두 뒤집어쓰고 해체되는 데 대해서는 우리도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해양경찰이 해체로 가게 된 50가지 죄'라는 문서가 올라왔다. 해양경찰청 본청 소속 경정급 간부 B씨가 작성했다는 이 글은 해양수산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쥐고 있어 해경이 재난 대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는 주장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애도를 표하는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조광작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부회장이 23일 '부회장직 사퇴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오후 조광작 목사가 한기총 측에 사퇴서를 내고 공동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홍재철 한기총 대표 회장은 이 사퇴서를 즉각 수리했다. 조광작 목사는 사퇴서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인데 너무 생각이 짧았고 물의를 일으켜 또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제가 한 말 중에 '아이들이 불국사나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면 되지'라고 했던 발언은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듯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조광작 목사는 이어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