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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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한 해경이 뒤늦게 한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벨을 투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민간 잠수업체가 대여해 온 것이며, 해경은 다이빙벨 투입을 허가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23일 밤 온라인 매체 팩트TV와 고발뉴스는 "세월호 사건의 실종자 수색 계약을 맺은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가 인명구조를 위해 필요하다며 다이빙벨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에 긴급 요청했다"며 "지난 23일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부터 2.3km 거리에 있는 서망항으로 이송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방송에 등장한 이종인 대표는 "해경이 투입한 다이빙벨은 조류와 추위에 취약한 기종"이라며 "세월호 사고 가족들 항의를 우려해 해경이 면피용으로 준비했다면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간 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해경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앞서 21일 해경은 인명구조를 위해 다이빙벨
버스 정거장엔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빵떡모자를 쓰고 재잘거린다. 도착하는 버스는 서울 시내에 있는 K 초등학교 통학버스. 누가 봐도 1학년으로 보이는 키 작은 아이들은 하나 둘 버스에 올라타고 문도 안 열리는 창밖으로 엄마 아빠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손을 흔든다. "아유, 저기 자리 비었는데 남자애 있다고 그냥 서있네." 앉으라는 손짓을 연신하면서 내뱉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목소리에는 서서 갈 손녀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 광경을 보는 출근길 주변 어른들 모두 미소가 절로 나온다. 귀엽다. 사랑받는구나. 잘 크면 좋겠다. 요 며칠 이 아이들의 모습은 미소 대신 눈물을 부른다. 너무 예뻐 콧등이 시려온다. 아직 덜 큰 우리의 아이들이 죽다 살아나왔고, 150명이 넘는 아이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부모와 생이별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실종'이란 단어 안에 갇힌 이들이 아직도 그만큼이다. 법을 지키라 가르치면서 법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 때문에, 그런 어른들 말을 듣느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9일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전날에 이어 다수의 희생자들이 발견된 3층 선수와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논란이 됐던 민간 잠수부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실종자 가족들과의 협의에 따라 중단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학생들 침실로 사용됐던 3~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고 오늘도 3~4층 전반에 걸쳐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팀은 전날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해 희생자 2명을 추가로 발견, 총 159명의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다. 그동안 많은 희생자를 발견했던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추가로 발견한 것이다. 이날은 아직 끝나지 않은 다인실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유실에 대비해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으로 3중 수색구역을 설정해 해공 합동수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 뒤에는 저인망 등 36척의 어선을 배치해 수색 및 희생자 유실을 방지하고
세월호 침몰사고 9일째인 24일 오전, 사고 이후 첫 등굣길에 오른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아무 말 없이 땅만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 날부터 등교를 재개한 3학년 학생들은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교문 안으로 들어갔다. 친구들과 대화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대다수 학생들은 고개를 숙인 채 걸음을 재촉했다. 가슴 한 쪽에 검은 '근조' 리본을 단 학생들도 보였다. 한 남학생은 교문 왼편에 놓인 하얀색 국화꽃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학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학생이 바라보던 국화꽃 주변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가득했다. '어른들이 언제나 기도할게.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하늘에선 친구들과 고통 없이 지내렴'…. 메시지 아래엔 시민들이 접은 수백 마리의 종이학도 놓여져 있었다. 한창 등교가 이뤄지고 있던 오전 8시7분. 사고 희생자인 고 최모양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학교를 찾았다. 유족과 조문객들이 탄 차량들이 뒤를 이었다. 잠시 후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한 해경이 뒤늦게 한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벨을 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밤 팩트TV와 고발뉴스는 합동생방송을 통해 "해경은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다이빙벨을 투입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강릉에 소재한 한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린 것이 확인됐다"며 "언론 몰래 오전 9시에 현장에 (다이빙벨을) 보내는 과정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팩트TV와 고발뉴스는 또 "다이빙벨을 빌려줬다는 강릉의 모 대학 교수는 '돈을 받지 않았고 그 쪽에서 위급하다고 말해 급히 다이빙벨을 빌려줬다'고 말했다"며 "해경이 이날 새벽 2시30분쯤 해당 대학에 연락을 취해 '위급한 상황이 있다'며 다이빙벨을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이종인 대표는 "해경이 투입한 다이빙벨은 조류와 추위에 취약한 기종"이라며 "세월호 사고 가족들 항의를 우려해 해경이 면피용으로 준비했다면 안 될 일"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객 구호 의무를 저버린 혐의(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1등 기관사 손모씨 등 세월호 선원 4명이 24일 법원에 출석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손씨와 3등 기관사 이모씨, 조기수 이모씨·박모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여부는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합수부에 따르면 손씨 등은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 구조의무를 위반하고 먼저 탈출, 승객과 일부 선원을 숨지게 혐의를 받고 있다. 선장 이준석씨를 포함, 생존 선박직선원 전원이 사고 직후부터 구조될 때까지 승객 구호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게 합수부의 판단이다. 앞서 합수부는 손씨가 참고인 조사 직후인 21일 투숙했던 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등 자해 위험성도 있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집행, 목포해경 유치장에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추가 조사를 거쳐 이씨 등 선원 3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세월호 실종자의 귀환을 염원하는 일본인들의 메시지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24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을 응원하는 일본인들'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세월호 실종자 귀환을 빌거나 한국을 응원하는 일본인들의 메시지를 적은 종이가 여러 장 공개됐다. 특히 일본인들이 서툰 한국어로 적은 응원 메시지가 눈에 띈다. 이들은 한국어로 "세월호 탑승자의 무사 귀환을 빈다", "힘든 점이 있겠지만 지지않고 희망을 가지고 한 발 더 나아가세요", "마음에 국경은 없습니다", "아군입니다" 등의 메시지를 적었다. 또 태극기를 직접 그린 뒤 'Pray for South Korea'(한국을 위해 기도한다)는 문구를 적어 넣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일본인들의 이 같은 메시지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일본이라고 해도 고맙다", "아직 따뜻한 세상", "동일본대지진 때 욕하던 한국인들 반성했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목사이자 세모그룹 전 회장인 유병언씨(73)로 알려지면서 구원파의 수련원으로 알려진 '금수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뉴스1이 금수원이 위치한 경기 안성의 한 주민 A씨(57)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금수원은 구원파 신도들 수 만 명이 매년 여름에 모여 대규모 수련회를 하는 곳이다. 신도들은 1인당 25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며 일주일 정도 설교 등을 듣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씨는 1962년 장인 권신찬 목사와 구원파를 함께 세운 뒤 초대 목사를 맡았고 몇 해 전까지 여름 수련회에서 직접 설교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씨의 '영상설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여름 수련회가 끝나고 나면 금수원 측은 입장료 등으로 벌어들인 수백억원으로 주변 땅을 사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기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여름에 왔다 주사를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중 진도 연안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 전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다판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다판다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판다는 스쿠알렌 등 건강 보조식품, 주방기기, 허브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업체다. 2000년 설립됐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에 57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133개의 대리점이 있다. 대표이사는 송 모 씨이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가 다판다 전체 지분의 32%를 소유한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도 다판다의 지분 3.6%를 갖고 있다. 한편 침몰한 세월호 선사·선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23일 유 전 회장과 유 전 회장 두 아들의 자택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
세월호 침몰사고의 피해자 지원과 사고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사이트 '응답하라! 국회의원(응국)'에 국회의원들의 응답이 시작됐다. 응국은 웹사이트 개설 두시간 반 만에 네티즌 1000여명이 청원 이메일을 국회의원에게 전달했고, 통의 청원 이메일 국회의원들에 전달 됐고, 24일 오전 9시 현재 네티즌 9300명이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전달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서울 동작구갑)는 원내대표 회의에서 응국을 언급하며 "국회의 역할을 촉구하는 입법청원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슬픔과 민심요구에 응답하는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구갑)과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구을)도 전국 초·중·고교 수학여행 취소시 위약금 문제를 해결에 나섰고, 교육부의 수학여행 메뉴얼 전면개편에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학교 밖 활동에 대한 안전규정과 보상대책 신설'에 관한 입법화 추진과 함께 교육부의
여객선 '세월호' 침몰 9일째.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의 마지막 날인만큼 민·관· 군 합동구조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예정이다. 24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6개의 유도줄(가이드라인)을 통해 3층 다인실과, 4층 중앙객실 등 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수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정조시간인 오전 10시17분, 오후 4시38분, 밤 9시52분을 전후로 집중적인 수색이 펼져진다. 선박의 산소공급 장치에 에어호스를 연결해 장시간 수중수색작업을 펼치는 '머구리 잠수사' 60여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색작업에 동원된다. 유속이 가장 느려지는 조금을 맞아 지난밤 사고 현장에는 구조 인력이 총동원됐다. 잠수부들의 '수중수색 현장기지'인 바지를 기존 보다 9배 큰 것으로 교체했고 3·4층 선미와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사고 현장에는 함정 254척, 항공기 34대, 합동구조팀 789명 등을 동원돼 수색·구조작업을 벌였고 896발의 조명탄을 터트려 구조 활동을 도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9일째, 1년중 조류가 가장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을 맞은 사고 해역의 기상 환경이 전날과 같이 대체로 양호할 전망이다. 24일 목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사고 현장이 포함된 서해남부 앞바다는 대체로 맑겠다. 오전 오후 내내 파도가 낮고 바람이 약하며 물살의 흐름이 잠잠한 소조기의 마지막 날이라 날씨가 구조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사고 현장에는 초속 2.2m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다. 파도는 0.5m로 전날보다 낮으며 수온은 11.7도다. 이날 오전과 오후 내내 0.5m의 약한 파도가 일고 초속 4~7m의 바람이 불어 수색 작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진도 해역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1년 중 조류가 가장 약한 소조기에 접어들어 24시간 수중작업이 가능하다. 소조기에 진도 해역의 유속은 40% 정도가 줄어들고 조류는 정조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일인 25일도 대체로 맑고 파도가 낮고 바람이 약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