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총 746 건
"오빠 다녀올게. 오면서 선물 사가지고 올게." 그게 마지막이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하나 뿐인 살가운 오빠를 잃은 조아름양(14·단원중)은 오빠 조성원군(16 단원고)이 건넨 마지막 말을 잊지 못한다. "엄마가 왠지 느낌이 안 좋다고 배 타지 말라고 했는데 그 때 나도 말렸더라면…." 아름양은 이번 달 초 오빠와 외식하러 나가서 찍은 사진을 계속 만지작거렸다. 아름양이 오빠의 사고소식을 들은 것은 16일 오전 10시쯤. "야, 배사고 났다던데 너희 오빠 배타고 제주도 가지 않았어?" 같은 반 친구의 말에 아름양은 부랴부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했다. 뉴스에선 '전원구조'됐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었다. 안도한 아름양은 4교시까지 수업을 계속해서 들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이모가 다급하게 아름양을 찾았다. 비보였다. 아름양은 그 길로 부랴부랴 팽목항으로 왔다. 그날 이후 아름양은 매일같이 부둣가 선착장 바닥에 앉아 바다를 보고 있다. 바닷바람이 제법 쌀쌀하지만 바다를 보고
세월호 침몰 원인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이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KR)에 수사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오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부산 강서구 소재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선급은 세월호의 올 2월 안전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 또 지난해 세월호가 객실을 증설할 당시 도면 검사와 선박 복원성 시험, 선상 경사도 시험 등을 모두 '정상 통과' 시켰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한국선급의 선박안전검사가 적절했는 지, 형식적인 검사에 그치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급은 정부를 대신해 국내 화물선가 여객선에 대한 안전 검사를 전담하고 있는 민간 회사다.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도모하고 조선해운 및 해양에 관한 기술진흥을 목적으로 1960년 6월 설립됐다. 매년 실시되는 여객선 정기 중간 검사에서 구난시설, 조타시설 등 200 여개 항목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선급은 세월호의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세월호 1등 항해사 등 선원 4명에 대한 구속여부가 22일 나올 예정이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22일 오전 10시30분 유기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1등 항해사 강모씨와 신모씨, 2등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목포지원에 도착한 강씨 등은 사고원인과 심경,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번 침몰사고원인과 관련자 책임 등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는 전날인 21일 오전 강씨 등을 체포했으며 침몰하는 선박 내 승객을 방치한 채 탈출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기록과 강씨 등의 해명을 참고한 뒤 22일 오후쯤 구속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브리핑.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대균씨가 대기업 명예회장의 회혼식 기념 부부상을 제작하는 등 활약해온 유명 조각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병언 전 회장은 익명의 한국 사진작가 '아해'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대균씨는 브론즈와 소조를 이용한 인체조각 작업으로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 2001년 '한국미술의 눈'전에 정준모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지목하는 작가로 출품했으며 2003년에는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베스트 스타 & 베스트 아티스트’전에선 미술시대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에는 모 그룹 명예회장의 결혼 60주년 회혼례에 가족들이 봉정한 부부상을 제작한 조각가도 유씨다. 그는 유명 배우들을 모델로 만든 점토인물상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한편 유씨의 부친인 유병언 전 회장은 외국에서 '아해'라는 가명의 사진작가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여객선 세월호 침몰 7일째인 22일 오전 9시50분 현재 선체 내부와 인근 해상에서 수습된 시신이 속속 인양되면서 사망자가 104명까지 늘었다.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를 적극 활용해 선체내부를 집중 수색하면서 시신 수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구조팀은 유속이 느린 정조시간인 오전 8시10분 전후로 선체 내부 3, 4층 객실과 실종자 100여명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쪽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어선 금양호와 잠수사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200톤급 잠수요원 작업용 바지선이 사고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전 9시50분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6명 가운데 구조자 174명, 사망자 104명, 실종자 198명으로 집계됐다.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1등 항해사 등 4명이 21일 오전 9시51분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앞서 20일 밤 이들에게 유기차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승객에 대한 대피 지휘 매뉴얼 등을 무시한 채 먼저 배에서 탈출, 단원고 학생과 교사, 승무원등 87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선박회사와 선주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향후 불거질 배상 문제를 대비, 미리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의 국내외 재산 내역 일부를 확보하고 추적중이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조선업체인 '천해지'가 소유하고 있다. 천해지는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의 조선사업부를 인수해 만든 회사다. 천해지는 다시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유모씨 형제다. 이들 형제는 각각 회사 지분을 19.44%씩 소유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유 전회장 일가는 약 2400억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들 3부자가 탈세를 한 의혹에 대해 확인 중이다. 유 전회장 등이 경기도 안성과 제주, 미국 캘리포니아에 고가의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세월호 침몰사고 7일째. 대형 해난사고에 대한 정부의 총괄기능의 부재(不在)와,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선원·선박 및 항해 관리시스템의 허점이 사고의 피해자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억장을 짓누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선박과 선원, 운행과 관련된 법들이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은 모두 제각각이다. ◇ 선원관련 법만 3개…관리는 '따로 국밥'= 국내 선원자격과 안전관리 법안으로는 선원법, 선박직원법, 해운법 등 3가지가 있다. 선원법은 선원의 직무, 근로조건, 교육훈련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선박직원법은 선박에 승선한 사람의 자격을 정해 선박의 안전을 도모하는 내용으로, 해운법은 여객선만을 따로 떼어내 안전관리 및 선원자격을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관련 법이 나눠어져 있다보니 관리·감독하는 기관이 다 제각각이다. 선원자격증 심사의 경우 항만청에서, 선원 안전교육은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담당하도록 돼 있다. 물론 전체적인 해양안전과 선원관리는 해양수산부
세월호 침몰 사고 7일째에 접어들면서 국민들은 대형 참사 앞에서 우왕좌왕한 정부의 위기대응체계에 강한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국가적 재난대응의 최고 조직이 어딘지, 그 수장은 누군지, 제대로 된 위기대응 매뉴얼이 있긴 한 것인지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의문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개정 재난법 반영된 위기관리 매뉴얼 업데이트 안돼=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명칭까지 바꾸고 명실상부한 국민안전 컨트롤타워로 위상을 높였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 46개 법률개정을 마쳐 지난 2월부터 전격 시행했다. 개정 재난법의 골자가 재난 시 안행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강화, 중앙상황실 기능 강화, 위기관리매뉴얼·안전문화운동의 법적근거 마련 등이다. 하지만 법 개정을 추진한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이 인천시장으로, 박찬우 제1차관은 천안시장으로 줄줄이 지방선거 출마로 사임하면서 개정법의 취지를 반영한 위기관리 매뉴얼은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 이준석씨가 69세의 고령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이가 많은 승선원일수록 해양사고를 일으키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개한 '2013년 해양사고 통계'와 한국선원통계연보를 교차 비교한 결과 60세 이상의 승선원 1000명 가운데 해양사고로 징계를 받은 사람은 6.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60세 승선원 1000명 중 징계자는 5.88명으로 조사됐다. 40~50세 1000명당 징계자는 3.32명, 30~40세는 2.79명, 25~30세는 1.52명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60세 이상의 징계율은 25~30세 징계율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승무원들이 해양사고를 일으킨 경우 해양심판원은 사고의 종류와 승선원 과실 여부 등을 따져 △면허취소 △업무정지 △업무정지 중 집행유예 △견책 등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정보공개센터는 "2010년 국토해양부가 발주해 발표한 '대형해양사고 예방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