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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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17일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승객들의 신속한 입·퇴원 지원 및 귀가 교통편 제공 등을 위해 전담 접수창구를 설치했다. 전담 접수창구는 진도 서망항 수협위판장 2층에 위치한 해수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현지지원반에 설치됐다. 세월호 선주인 청해진해운 담당자가 직접 접수하고 병원비지급 보증 등을 처리하게 된다. 전담 접수창구 담당자는 조용준 부장, 연락처는 (061)542-9366 이다.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2구 가운데 1구의 신원이 당초 알려진 박성빈양(18)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해경)은 지난 16일 오후 늦게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경기 안산 단원고 여교사 최혜정씨(25)와 단원고 박성빈양(18)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박양의 학부모와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교사가 목포 한국병원을 찾아 시신을 확인한 뒤 "딸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고 이에 해당 시신과 박양 학부모의 유전자(DNA) 검사 작업을 벌였다. 검사 결과 시신의 DNA와 박양 학부모의 DNA는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해경 발표 이후 일부 언론들은 여전히 5번째 사망자를 박양으로 보도하고 있는 상태다. 당초 왜 해당 시신이 박성빈양이었다고 발표했느냐는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을 직접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전용기편으로 광주공항까지 이동한 뒤 육로를 이용해 오후 12시 25분 진도 서망항에 도착했다. 평소 지방 시찰 때는 전용헬기를 자주 이용하지만, 이날은 강풍 등 기상 탓에 이동수단을 바꿨다. 박 대통령은 서망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소형 해경정을 타고 약 5분 정도 인근 바다로 나가 해경 경비함정으로 옮겨 탔다. 비가 흩뿌리고 안개가 짙게 껴 시계가 1km가 안 되는 날씨였다. 박 대통령은 오후 1시 37분 쯤 사고 현장 해역에 도착했고, 갑판으로 나가 침몰 선박을 보며 사고 당시 상황과 군과 해경의 수색 구조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해경경비함정에서 해경 지휘함으로 옮겨 탄 뒤 바로 조타실로 이동해 김문홍 목포해경서장으로부터 간략한 수색 구조 상황을 보고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사고 직후 선장 이모씨(61)가 승객들보다 먼저 배에서 탈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저녁 목포 한국병원에 입원한 생존자 김모(60)씨는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더 있었다"며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경비정에 탑승해 있었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이씨를 2차 소환해 세월호의 침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1차 소환 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이씨는 이날 오전 2차 소환된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씨에게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선박매몰죄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 268조는 '업무상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사람을 사상
유영 해양경찰청 예방지도과장은 17일 "오후 12시 33분부터 1시까지 구조대 3명이 잠수를 했으나 기상악화로 다시 잠수가 중단됐다"며 "사고 현장에서는 비가 오고 있고 파도가 2~3미터 정도 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현장에는 10~12m/s의 강풍이 불고 있어서 민간 구조단에서도 약 30명 정도가 12시 40분부터 잠수를 하려고 했는데 기상이 나빠서 다시 물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103척의 함정과 항공기 29대가 동원돼 해군 229명을 포함해 구조인력 512명이 현지 대기 중이다. 119 구조보트 2대도 침몰해역 수색작업에 참여 중이다.
다수의 선박 전문가와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조타수들이 사고 원인으로 변침(變針·배가 바꾸어 잡은 침로)을 꼽으면서 경찰도 이를 염두에 두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월호가 무리하게 급회전하다 무게중심이 무너져 생긴 좌초일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조타수 오모씨(58)는 침몰원인이 암초 때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씨는 지난 16일 구조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사고 해역 주변은 암초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짐작할 순 없지만 적어도 암초는 아닌 것 같고 '쿵' 소리는 여객선에 실린 컨테이너가 부딪히는 소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오씨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분석을 제시했다. 침몰한 배의 후면에서 암초 충돌과 같은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세원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교수는 17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가 갑작스럽게 침몰한 데 대해 화물적재시 고정작업을 하는 '래싱(Lashing)'이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의 침몰로 안정성이 높은 구명정 탑재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6개의 구명용 뗏목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있어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선박 구명설비는 침몰시 자동 팽창하는 구명뗏목(구명벌)과 소형배 형태인 구명정이 있다. 구명정은 전체적으로 밀폐돼 파도에 의한 침수 방지가 가능한 전폐형 형태가 대부분이다. 현재 국내 선박안전법에 따르면 국제여객선(제1종선)은 양현에 최대 승선인원의 37.5%(총 75%)를 수용하는 구명정, 최대승선인원의 25%를 수용하는데 충분한 구명뗏목을 비치해야한다. 이때 배가 어느 쪽으로 침몰하더라도 선원과 승객들은 다른 쪽의 구명정에 오르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다. 승선한 상태에서 탈출이 가능해 어린이나 노약자 구조에 유리하다. 반면 구명뗏목은 자동팽창한 뒤에 올라타야 해 시간이 필요하고, 승객들도 바다로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승객 가족들이 구조 상황에 대한 보고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을 방문 중인 국회의원들은 정부 브리핑을 받아 이를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 세월호사고대책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심재철 최고위원은 17일 "현장에 안효대 의원이 있고 지금 김영우 의원이 내려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정부와 피해 가족들 간 소통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특위 간사인 안효대 의원 측은 안 의원이 "구조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이 (구조 상황에 대한) 브리핑 등을 못들어서 답답해하시는 부분 있어 (정부와 피해자 가족들 간)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가 끝난 직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진도로 향했다. 심 최고위원은 "내일쯤 국회에서 관련 회의를 열 것"이라며 "실종자 구조와 시신처리 문제 등 사후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대책특위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을 직접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광주공항까지 이동한 뒤 육로를 이용해 진도 현장을 찾았다.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선박이 급격한 회전으로 인해 적재 화물이 한 방향으로 쏠리면서 발생한 전복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의 선장 이모씨(60)와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이틀째 수사를 진행 중인 목포해경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원인을 갑작스런 항로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이른바 '변침'(變針)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변침'이란 침로, 즉 선박이 진행하는 방향을 바꾸는 것을 뜻한다. 해경은 항로를 변경하기 위해 뱃머리를 돌리는 변침점에서 급격한 회전으로 여객선에 적재한 컨테이너 등이 한 방향으로 쏠리면서 배가 전복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지점이 목포나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기 위해 항로를 바꾸는 변침점인 데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왼쪽으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 매체 CNN이 "사고 당시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방송이 나오는 등 초기 대응이 미흡해 사고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사고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침몰하는 여객선에서 생존한 한국인들이 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도 선내의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사고 당시 '움직이시면 위험합니다. 절대로 움직이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수색 작업이 어렵다. 미군 해군 상륙강습함 '본홈 리처드호'(USS Bonhomme Richard)가 사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75명을 태우고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과거 일본에서 20년 가까이 이용됐던 중고 선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리우리신문은 17일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침몰한 세월호는 일본 가고시마(鹿児島)와 오키나와(沖縄) 항로 등을 운항했던 중고 선박이라는 점을 보도했다. 이는 세월호 선박의 과거 운항사 '마루에페리'가 밝힌 내용이다. 마루에페리에 의하면 이 선박은 1994년 6월 첫 취항했으며 저속에서도 자유자재로 조타가 가능한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를 갖추고 있다. 이 선박은 마루에페리에서 운항했을 때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취항 후 20년 가까이 지나 새로운 선박 구입시기가 되자 2012년 10월 도쿄의 한 상사를 통해 한국 회사에 매각됐다. 세월호는 2013년 3월 한국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