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총 746 건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2구 가운데 1구의 신원이 잘못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와 유전자(DNA)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해경)은 지난 16일 오후 늦게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경기 안산 단원고 여교사 최혜정씨(25)와 단원고 박성빈양(18)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박양의 학부모와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교사가 목포 한국병원을 찾아 시신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은 박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날 발견된 시신 2구 중 박성빈 양의 신원 확인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박양이 아닌 것으로 학부모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해당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시신과 박양 학부모의 DNA 대조 작업을 실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안산 단원고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17일 경기도 소재 모든 초·중·고교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각종 현장체험학습을 보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21일 이후 각 학교가 세운 현장체험학습을 중단·보류한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는 학생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현장체험 활동과 대형 수송수단의 안정성에 대한 학부모와 국민의 우려가 심각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실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16일 오전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활동의 폐지를 촉구하는 글이 200여건 넘게 올라오는 등 학부모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별도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1학기에 예정된 현장체험학습을 중단·보류하도록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현행 현장학습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파악과 총체적인 안전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 안산 단원고 교사 최혜정씨(25)의 시신이 안산 제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최혜정씨 시신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전남 목포 중앙병원에 안치됐다 신원확인 작업을 거친 뒤 오전 9시30분쯤 병원을 떠나 오후 1시쯤 안산 단원종합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지만 자리가 없어 안산 제일장례식장으로 재차 운구됐다.
세월호 탑승객이 조선족 2명을 포함해 총 5명으로 다시 확인됐다. 그 중 필리핀 가수 2명은 구조됐으나 러시아 학생 새르코프(18)군과 조선족 한금희(여, 37)씨, 이도남(남, 38)씨는 17일 오후 1시 현재 구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난재단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조자수나 실종자수가 추가로 늘어난 것은 아니고 외국인 탑승인원 총 숫자가 재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조자 명단에서 노엘과 알렉스로 명기된 필리핀 가수 2명의 이름이 카브라스 알렉산드리아, 마니오 엠마누엘로 확인됐다. 현재 사망자 9인 중 박지영(여 22 승무원), 정차웅(남 18 학생), 권오천(남 18 학생), 임경빈(남 18 학생), 최혜정(여, 24, 교사)씨 등 5명은 DNA 검사가 완료돼 신원이 확인됐다. 또 다른 사망자 박성빈(여, 학생), 박영인(남 18 학생)씨, 남윤철(남 35 교사)씨, 김기웅(남 28 승무원)씨는 DNA 검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사설 해병대캠프 훈련 도중 고교생 5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진 지 9개월 만에 수학여행 도중 여객선이 침몰돼 현재까지 고교생 5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실종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교육당국의 '사후약방식' 안전점검 강화 조치마저도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후 1시 현재 탑승자 475명 중 9명이 사망하고 287명이 실종됐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단원고 2학년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사고 발생 직후 서남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전 직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전국 시·도교육청에 일선학교들이 추진하는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상황을 재점검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런 조치는 지난해 7월 충남 태안군에서 사설 해병대캠프 훈련 중 고교생 5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17일 조선족 2명이 추가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선족 2명은 한금희(여·37), 이도남(남·38)씨이다.
안산 단원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초·중·고 등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아예 폐지해야한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무려 200여건이나 올라온 상태다. 학부모들은 주로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수학여행을 없애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자신을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엄마라고 소개한 박모 씨는 "다음 주에 아이가 수학여행을 떠나는데 친구들도 간다니까 어쩔 수 없이 보내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의 수학여행을 보내고 싶지 않다. 이런 제도 제발 없애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 씨는 "1박 이상의 여행은 무조건 폐지해야 한다"며 "세월호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없애야 한다"고 썼다. 이 외에도 '남은 수학여행 전부 취소시켜 달라',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이번 사고를 계기
"우리 아들 좀 찾아주시오. 우리아들이...우리아들이 이 안(안치실)에 들어갔는데 나올 생각을 안 해. 내가 그렇게 그만 나오라고 말했는데 말을 안 들어. 내 아들 좀 찾아주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2학년 고(故) 임경빈군(17)의 아버지는 아들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오열했다. 17일 오전 9시50분.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3명의 시신이 고대안산병원에 도착했다. 2학년 4반 같은 학우였던 권오천·임경빈·정차웅 군이었다. 지난 15일 수학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난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왔다. 가족들은 안치실에서 아들의 주검을 확인한 후 오열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임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다리가 풀려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임군의 아버지는 "내 아들 좀 찾아주쇼"라는 말만 연거푸 반복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
해양경찰이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을 재소환해 침몰원인과 초기 대응 과정에서 실수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7일 해양경찰당국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세월호 선장 이모씨(61)를 재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이씨를 상대로 여객선이 침몰하게 되기까지의 경위와 침몰원인, 사고 직후 초기 대응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배가 기울고 있는 상화에서도 승객들에게 "선내에 있으라"고 방송한 경위와 승무원들이 안전교육이 제대로 돼 있었는지 등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오전 인천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한편 17일 낮 12시 현재 사고 해역에는 선박 171척과 항공기 29대가 사고해역 주변에 배치돼 수색 작업을
지난 16일 승객 475명을 싣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구조자 중 가장 많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고대안산병원은 환자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줄이기 위한 진료체계에 돌입했다. 차상훈 병원장은 17일 진료현황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사고현장에서 구조된 환자 중 66명이 병원에 내원했다"며 "이중 3명은 간단한 치료 후 귀가해 현재 63명이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1시30분과 17일 새벽 2시5분 버스 3대를 나눠 타고 각각 27명, 14명의 생존자가 병원을 찾았다. 나머지 24명은 개인차량이나 구급차를 타고 내원했다. 환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 65명과 교사 1명이며 여성 37명, 남성 29명이다. 환자들은 내원즉시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은 후 엑스레이, 혈액 및 혈압검사, 문진 등을 받았다. 진료 결과 63명은 추가 검사와 안정이 필요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상에 유언비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닌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포되고 있다"며 "유언비어 배포, 허위신고 등으로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작업에 방해를 할 경우 관련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나 실종자, 실종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가, 비하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유언비어 유포로 인해 실종자 수색 등에 방해가 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나 업무방해죄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75명을 태우고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외방경사'때문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외방경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긍수 목포해양대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사고 원인은 외방경사인 것 같다"며 "배가 급선회하면 (배 안에 적재돼있는 트레일러나 자동차 등이) 원심력에 의해서 밖으로 튀어 나가 경사도를 더 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외방경사란 선체가 회전할 때 회전 방향의 반대쪽으로 경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배를 급하게 돌릴 수록 반대편으로의 기울기도 더 커진다. 임 교수는 "유속이 강하면 (힘이) 가해져서 더 많은 경사를 일으켜 배가 180도나 360도 휙 도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월호에 탑승됐다 구조된 생존자 50대 허모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배가 빙판길에서 회전하는 차처럼 갑자기 180도쯤 확 회전한 뒤 좌현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