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구조 후 내원 환자 66명 중 3명 퇴원, 대부분 심각한 외상 없어
지난 16일 승객 475명을 싣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구조자 중 가장 많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고대안산병원은 환자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줄이기 위한 진료체계에 돌입했다.
차상훈 병원장은 17일 진료현황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사고현장에서 구조된 환자 중 66명이 병원에 내원했다"며 "이중 3명은 간단한 치료 후 귀가해 현재 63명이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1시30분과 17일 새벽 2시5분 버스 3대를 나눠 타고 각각 27명, 14명의 생존자가 병원을 찾았다. 나머지 24명은 개인차량이나 구급차를 타고 내원했다. 환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 65명과 교사 1명이며 여성 37명, 남성 29명이다.
환자들은 내원즉시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은 후 엑스레이, 혈액 및 혈압검사, 문진 등을 받았다. 진료 결과 63명은 추가 검사와 안정이 필요해 입원치료 중이며 3명은 간단한 치료 후 귀가했다.
현재 코와 골반에 골절상을 입은 2명을 제외하고는 환자 대부분 경미한 타박상 정도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이 바닷물에 빠졌기 때문에 폐 등 기관지에 문제가 없는지 추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차 병원장은 "환자 대부분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하는 등 사고당시의 큰 충격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심리 상담과 치료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퇴원은 정밀검사 후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환자들이 안정을 찾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