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참사에 "이참에 수학여행 폐지하자" 요구 빗발

여객선 참사에 "이참에 수학여행 폐지하자" 요구 빗발

이정혁 기자
2014.04.17 13:23

[세월호 침몰]

안산 단원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초·중·고 등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아예 폐지해야한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무려 200여건이나 올라온 상태다. 학부모들은 주로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수학여행을 없애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자신을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엄마라고 소개한 박모 씨는 "다음 주에 아이가 수학여행을 떠나는데 친구들도 간다니까 어쩔 수 없이 보내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의 수학여행을 보내고 싶지 않다. 이런 제도 제발 없애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 씨는 "1박 이상의 여행은 무조건 폐지해야 한다"며 "세월호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없애야 한다"고 썼다.

이 외에도 '남은 수학여행 전부 취소시켜 달라',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이번 사고를 계기로 폐지해야 한다'는 글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사고 당일 경기도교육청이 일부 기자에게 보낸 '단원고 전원 구조'라는 내용의 문자를 강하게 성토하는 내용의 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전날 오전 인천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2학년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1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 올라온 수학여행 폐지 관련 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수학여행을 보낼 수 없다"며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 올라온 수학여행 폐지 관련 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수학여행을 보낼 수 없다"며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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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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