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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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이 있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이란에 의해 관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종전 협상 중재 역할을 자처한 파키스탄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튀르키예 당국자들과 통화했다며 "이번 대화는 이란과의 평화에 대한 MOU(양해각서)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이란, 그리고 앞서 언급된 여러 국가 간 합의는 현재 최종 타결만 남겨둔 상태"라며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별도 통화를 했고, 이 역시 매우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채 "현재 합의의 마지막 세부사항과 조건들이 논의되고 있다. (종전 합의안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23일(현지시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이날 늦게라도 종전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CBS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 취재진과 만나 "늦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며칠 뒤든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지금도 몇몇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의 잇단 언급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이르면 이날 종전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 재개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극적인 외교적 타결로 기우는 분위기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인사들이 공습 가능성에 대비해 연휴 계획을 취소했다고 CBS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개인 일정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아들 결혼식에도 불참하며 백악관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결혼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 결혼식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미 정부와 관련한 사정, 미국을 향한 사랑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됐다"며 "중요한 시기 백악관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군과 정보기관 당국자들도 공습 가능성에 대비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까지 공습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CBS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언제나 모든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결과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한 바 있다"고 했다.
미국이 이스라엘 민간 공항에 공중급유기 50여대를 배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란 공습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52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주기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공중급유기는 공중에서 전투기에 연료를 보충하는 역할을 해 장기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뒤 벤구리온 공항에 주기된 공중급유기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사진을 보면 3월 초에는 36대, 4월 초에는 47대로 파악됐고 이달 들어서는 50여대로 늘었다. FT는 이스라엘 매체를 인용해 당초 공증급유기 배치가 비밀리에 진행됐으나 현재 그 수가 너무 많아져서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뚜렷하게 보인다고 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며칠 안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추가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이 합의를 압박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며칠 안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추가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은 이를 막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준비하는 것은 공식 종전보다는 휴전 연장에 합의하고 향후 회담 틀을 마련하는 일종의 의향서(LOI)나 양해각서(MOU)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핵 문제 등에 이견이 있어서다. 그런데 이 같은 제한적인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며칠 안에 이란 에너지 시설 등을 목표로 단기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중재국들은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가안보 고위 당국자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공격을 받을 경우 즉각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란이 미국과 의견 차가 크다며 종전 합의에 임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합의가 임박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미국과 의견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중재국 파키스탄의 실권자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테헤란을 찾은 데 대해서도 "이번 방문이 어떤 전환점이나 결정적인 상황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친 몇 차례 방문이나 회담 후에 반드시 결론에 도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외교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가이 대변인은 현재 핵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 않고 협상의 초점은 종전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핵 포기를 요구하는 미국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왔다. 또다른 소식통은 타스님통신에 "일부 쟁점에서는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모든 분쟁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합의를 이루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으며 몇 시간 안에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농축우라늄 해외 반출 금지했다'는 외신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매체 사파크뉴스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모즈타바가 농축우라늄의 해외 반출 금지 지시를 내렸다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완전히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핵 협상이나 우라늄 농축 수준 등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내용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확인해 주지 않는다"면서도 "(로이터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정보는 오직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공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종전 협의에 대해선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는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와 기관 내 협의는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해외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모즈타바가 이란의 농축우라늄 해외 반출에 반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종전 협상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견은 좁혀졌다고 이란 고위 관계자가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는 종전 협상의 주요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통제권을 인정할 것인지 여부다. 앞서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이란에 최대 20년 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이란 핵 시설을 1기만 남기고 전부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또 이란은 최근 페르시아만해협청을 신설하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통제해역을 설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해협청이 밝힌 통제해역은 이란 케슘섬 끝단부터 오만만까지다. 통제해역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 허가를 받고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해협청은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려 한다면 협상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매체 ISNA(학생통신사)는 21일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모흐신 나크비 내무장관이 테헤란을 찾아 미국 측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재고 절반을 소진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안보 불안이 가중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으로부터 교차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지난 2월28일 개시된 '에픽 퓨리' 이란 공습 작전 기간 미국이 사드 미사일 200발 이상을 소모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소진한) 사드 미사일 200발은 미 국방부 전체 보유량의 절반에 해당한다"며 "미국 동맹국들, 특히 북한과 중국 위협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미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일부가 중동으로 반출됐는데 계획된 일이 맞느냐"는 질문에 "모두 (사전) 고려된 것"이라고 답했다. 미 국방부가 한국에서 사드를 반출했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로 인정한 것. 또 WP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보유한 SM-3, SM-6 등 함대공 요격 미사일이 에픽 퓨리 작전 기간 100발 이상 소진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스웨덴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국제사회가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신설하고 통제해역을 설정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공식화하고 통항 수수료를 부과할 조짐을 보이자 재차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유엔에 관련 결의안이 있고 우리는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하려 한다"며 "이 결의안에는 안보리 역사상 가장 많은 10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선 이날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이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상황을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좋은 신호가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도 않다"며 "며칠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로 발전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고농축 해외 반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는 핵심 사항 중 하나로, 모즈타바의 해당 지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외신은 짚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와 기관 내 합의는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해외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 지도부는 핵물질을 해외로 반출하면 이란이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던 2025년 6월 당시 이란은 60% 농축우라늄 440. 9. kg를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추가 농축 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란은 의료 목적과 20%로 농축 우라늄으로 가동되는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를 위해 일부 고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의 군사 재건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화한 군사 역량 일부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된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주요 무기의 생산 체계 등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휴전 기간 이미 일부 드론(무인기) 생산도 재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CNN에 "무기 부품별 생산 재개 시점은 서로 다르지만, 미 정보당국은 빠르면 이란이 6개월 안에 드론 공격 능력을 완전히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은 정보당국이 예상했던 모든 재건 일정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군사 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 거부를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경우 중동 국가가 여전히 이란의 공격 위협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