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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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산 원유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한 것과 관련 "중국에 팔리던 이란산 원유가 한국, 일본 등 동맹국으로 향할 수 있다"며 정책 정당성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판매를 허용한 이란산 원유는 할인된 가격으로 중국에 팔릴 예정이었다"며 "(해당 원유가)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으로 간다면 우리의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공급을 늘려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는 극단적인 상황을 막고,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거두는 이익을 차단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 일부 해제로 그간 중국에 할인 판매되던 이란산 원유를 국제 시장에 일부 풀면 원유 공급이 늘고, 한국·일본 등 미국 동맹국들도 이란산 원유 구매할 수 있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20일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한 달간 이란산 원유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뤼터 총장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동맹국들과 전 세계 파트너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가 함께 결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미국의 동맹이자 파트너로서 무엇을 공동으로 할 수 있는지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동맹국과 유럽, 중동의 동맹·파트너들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안보 보장 요구에 부응하고자 회동하거나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뤼터 총장은 같은 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도 "지난 목요일(19일) 이후 나토 회원국 대부분을 포함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22개국이 결집해 기본적으로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며 "그 질문은 바로 무엇이 필요한가, 언제 필요한가, 어디에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란과의 전쟁이 앞으로 몇 주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를 상대로 몇 주간 더 전투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이 이스라엘 국가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프린 준장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으로 중동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을 향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주요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공격으로 파괴된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폐쇄'하고 중동 내 미국 관련 에너지 시설과 금융기관 등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이란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 호르무즈 해협 장기간 완전 봉쇄와 중동 내 미국 관련 에너지 시설 공격 경고로 맞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 작전 지휘본부 하탐 알 안비야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완전히 봉쇄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에 옮겨지면, 파괴된 우리 발전소들이 다시 세워질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모든 발전소, 에너지 기반 시설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시설도 광범위하게 타격할 것이고, 미국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미군 기지가 있는 국가의 에너지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이유로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 미국과 관련된 중동 내 에너지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고, 자국 에너지 인프라가 재건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할 거란 경고다.
중동의 전운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48시간 최후통첩'을 꺼내 들면서다. 이란 역시 역내 미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전쟁은 단기 충돌을 넘어 장기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이란이 인도양의 미·영 합동 군사기지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연이은 공격으로 서방의 예상을 뛰어넘는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긴장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22일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란은 20~21일 미국·영국 군사기지와 이스라엘 본토를 잇달아 공격하며 군사 역량을 과시했다. 이란은 21일 밤 자국 나탄즈 핵 단지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핵 연구센터 인근 도시 디모나(Dimona)와 아라드(Arad)를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아라드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전제 부상자 수가 120명 이상에 달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삼은 이란을 향해 '발전소 초토화' 경고를 내리자, 이란은 역내 미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할 것이라며 맞대응 예고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심화해 앞으로 전쟁이 더 격화할 거란 우려가 커진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통합 작전 사령부는 "만약 미국이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 이란은 역내 모든 미국의 에너지, 정보기술,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한 것에 대한 맞대응 경고다. 이란은 앞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걸프국 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는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회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설비 14개 중 2개가 손상됐고, 손상된 설비의 파트너사가 미국의 엑손모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44분경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 이 시점부터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어떠한 위협도 없이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그들의 여러 발전소를 타격해 초토화할 것"이라며 "(공격은) 가장 큰 시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어려워지면서 중동 국가들이 대체 우회 수송로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홍해 연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항구, 지중해로 연결되는 튀르키예 제이한 항구 등이 새로운 수송로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얀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일하게 남은 원유 수출 경로이자 핵심 물류 허브로 급부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혼란에 대비해 장기 계약 고객들에게 4월 인도분을 얀부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진행중이다. 호르무즈를 통해 가장 많은 석유를 운송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얀부 항구를 활용하면서 최근 원유 수출을 정상 수준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사우디는 약 1200㎞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홍해 쪽으로 우회 수송하고 있다. 대규모 유조선 선단을 동원해 얀부 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이 먹혀들어가는 셈이다. 사우디는 얀부 항을 통한 수출 물량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을 향해 '최후통첩'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44분경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을 향해 "지금 이 시점부터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어떠한 위협도 없이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그들의 여러 발전소를 타격해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공격은) 가장 큰 시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위협하는 등 사실상 해협 봉쇄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세계 경제 위기 경고, 미국의 공격 압박에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됐다. 그러다 최근 파키스탄, 인도 등 일부 우방국 선박의 해협 항해를 승인했고,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은 해협을 통과시켜 주는 조건으로 8개국과 협의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그 동맹국의 선박의 해협 통과는 금지하고 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란이 20일(현지시간) 인도양에 위치한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기지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이란이 인도양의 미국·영국 합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에 IRBM 두 발을 발사했으나 기지를 타격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WSJ는 "이란이 실전에서 IRBM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중동 지역을 넘어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려는 중대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디에고 가르시아섬은 이란에서 약 4000㎞ 떨어진 영국령 차고스제도에 속해있다. 이 섬의 공군기지는 미국이 폭격기, 핵잠수함, 유도미사일 구축함을 운용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IRBM 두 발 중 한 발은 비행 중 고장이 났다. 다른 한 발은 미 해군 군함이 SM-3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격추에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에서 약 4000km 떨어진 디에고 가르시아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란의 미사일이 이전에 스스로 인정했던 것보다 더 긴 사거리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일(현지시간)이란의 새해 명절인 노루즈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고지도자 선출 후 첫 메시지를 발표할 당시 얼굴과 육성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텔레그램 채널과 국영 언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신년메시지에서 올해를 '국가통합과 국가안보 아래 저항 경제를 구축하는 해'로 규정했다. 모즈타바는 "민생 안정과 부의 창출은 경제 전쟁의 핵심 방어선"이라며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조만간 전문가 검토를 거친 실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즈타바는 이웃 국가와 우호 관계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형제국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시온주의 적(이스라엘)이 가짜 깃발 작전을 통해 이슬람 국가 간의 이간질을 획책하고 있으나 우리는 이를 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튀르키예, 오만 등을 겨냥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선 "이란군이나 동맹국에 의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보름 넘게 지속된 가운데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들이 최소 8억달러(1조2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자체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피해액이 도출됐다고 전했다. 미군 군사 인프라 피해액은 무력 충돌 이후 2주간의 기간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크 캔시언 CSIS 선임고문은 "중동 내 미군 기지 피해 규모가 과소 평가됐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정보를 확보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지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특히 요르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가 이란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레이더 시스템의 가격은 4억8500만달러(약 7300억원)에 달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20일(현지시간) 일본과의 협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0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아라그치 장관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량의 20%가 오가는 에너지 혈맥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해협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이란을 공격하는 적 함선을 차단한 것"이라며 "적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온 선박도 통과할 수 있고 해당 국가와 협의한 후 통과를 위한 안전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호위를 위해 주요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자 이란이 이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협상을 통해 통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