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올해 연간 무역수지가 60억달러 적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19억달러 적자를 전망했으나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자 사실상 전망을 수정했다.
이 장관은 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지경부 국정감사에서 "4분기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전체로는 60억달러 정도 적자를 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원유 수입 증가로 인한 부담이 매달 30억 내지 40억달러 추가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초에 올해 무역수지가 130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지난 7월 연간 19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올들어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적자를 보여 9월까지 누적 적자가 142억42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19억달러 적자 전망이 유지되려면 남은 3달 동안 123억4200만달러 흑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당초 (무역수지 전망을 하면서) 유가를 올바르게 예측 못했고, 환율도 예측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유가가 진정되고 있지만) 앞으로 환율 변수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발 금융 위기의 영향이 실물경기에 서서히 미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영향이 본격화돼서 (수출도)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