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2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이 전분기보다 4% 넘게 줄었다. 해외 직접구매는 늘었지만 내국인 출국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여행 관련 지출이 위축된 영향이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금액은 36%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61억달러)보다 4.2% 감소했다. 전년 동기(55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5.9% 증가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 감소에는 해외여행객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663만1000명으로 전분기보다 20.4% 줄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같은 기간 13억5000만달러에서 14억1000만달러로 4.3% 늘었지만 여행 관련 지출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이 모두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40억75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6%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17억7300만달러로 11.5%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이에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에서 체크카드가
최신 기사
-
국내주식 비중 5.9%P 확대… 국민연금, 매도 부담 덜었다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5.9%포인트 높였다. 국내주식 전략적 자산배분(SAA·중장기 목표비중 허용범위) 허용범위는 한시적으로 높이는 한편 확대된 SAA 허용범위는 비공개하기로 했다. 기존 국내주식 보유 허용상단은 목표비중 14.9%에 SAA(기존 2.0%포인트)와 전술적 자산배분(TAA·단기 시장 대응 운용범위·3.0%포인트)을 더한 19.9%였다. 국민연금 리밸런싱(자산재배분)발 매도 압력을 의식해 금융시장 안정을 지키는 방향으로 운용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5차 회의를 열고 2026년도 자산군별 목표비중 현실화 방안과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지난 1월부터 유예된 리밸런싱이 재개되는 2026년 6월 말부터 적용된다. 올해 말 기준 목표비중
-
노동부, 대기업 초과이익 배분 토론회 연기…"각계 의견 수렴"
고용노동부가 다음 달 1일 진행할 계획이었던 대기업 초과이익 배분을 주제로 한 긴급 토론회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전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토론회 필요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저녁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각계의 보다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 일정 등을 다시 조율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 등 토론회 개요는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일 진행한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어떻게 사회적 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사회적 대화밖에 없다"며 긴급 토론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늘날 삼성전자의 성공은 노사의 헌신적 노력에 더해 각종 사회 지원이 합쳐져 이뤄진 것"이라며 "정부는 연구나 실태조사 등 사회적 대화가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정부가 세금을 더 걷거나 배분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포괄임금 오남용 수당 4억4800만원 체불 사업장 34곳 적발
근로자 310명의 연장·야간 수당을 체불한 화장품 업체를 비롯해 총 4억4800만원을 미지급한 포괄임금제 오남용 사업장 34곳이 적발됐다. 정부는 위반 사업장에 체불 임금 전액 지급을 지시하고 연말까지 상시 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용노동부가 포괄임금 오남용 의심 사업장 101개소를 점검한 1차 기획 감독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음식점과 숙박 서비스업과 IT 업체다. 노동부 점검 결과 포괄임금을 활용 중인 사업장 79개소 중 34개소에서 수당 미지급 사례가 드러났다.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사업장도 34개소로 나타났다. 임금대장에 실제 근로시간을 기록하지 않은 사업장은 27개소였다. 화장품 제조사인 A사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별도로 기록하거나 관리하지 않았다. 이후 계약된 고정 연장근로 시간을 초과해 일하게 하고도 별도 수당을 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근로자 310명이 총 1억2300만원의 연장 및 야간근로수당을 받지 못했다. 가금류 가공업체인 B사는 과도한
-
송미령 "농어촌 기본소득, 현금살포 아냐…지역서 일자리·돌봄 순환"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 출범 1주년 핵심 성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내세웠다. 인구 감소와 상권 붕괴를 겪던 농촌 지역에 월 15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자 소비·창업이 맞물리며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8일 전북 순창군 풍산면 산울림센터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성과 현장간담회'에서 "농촌에 가보면 물건을 살 가게조차 없고 사람이 떠나니까 장사가 안 되고, 장사가 안 되니 또 가게가 없어지는 악순환이 있다"며 "기본소득은 이 흐름에 돌 하나를 던져 바꿔보자는 시도"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0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의 인구는 지난 2월 첫 시범사업 시행 이후 평균 4.7% 증가했다. 전입자 중 43%는 수도권과 인근 대도시에서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 수는 13.5% 늘었다. 간담회가 진행된 순창군도 효과가 확인된 시범사업 대상지다. 인구가 2만6738명에서 2만7607명으로 869명 증가했고, 가맹점도 1132
-
석유 최고가격제 3개월 유가 안정세…정부 비축유 방출·출구 전략 모색
시행 3개월 차에 접어든 석유 최고가격제 효과로 국내 유가가 뚜렷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29일 민간 비축유 방출을 시작으로 최고가격제 종료 등 출구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0.94원이다. 경유는 2005.72원을 기록했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가격 상승을 억제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판매량 자체는 감소세다. 5월1주차부터 4주차까지 휘발유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줄었고 경유 판매량도 7.5% 감소했다. 최고가격제로 가격을 억누르고 있지만 현재 기름값 자체가 중동 사태 이전과 비교해 20% 가까이 급등하면서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산업부는 시장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 조정 주기를 4주로 연장한 상태다. 국제 유가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조 속에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유
-
중동전쟁 뛰어넘은 반도체 효과…한은, 성장률 전망치 2.6%로 높였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높여잡은 배경에는 반도체 호황이 자리한다. 중동전쟁 충격 속에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우리 경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와 주요국의 긴축 기조 전환,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의 재확대 등이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6%p(포인트) 높여 잡았다. 지난 전망 당시엔 없던 변수인 중동전쟁이 성장률을 0.4%p 갉아먹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수출 호조세(+0.7%p) △정부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0.2%p) △증시 호황(+0.1%p) 등 요인이 중동전쟁 충격을 상쇄하는 것을 넘어 추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전망(2.0%)을 크게 웃도는 2.6%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성장률
-
올해 정부배당금·배당성향 '2.8조·40.9%' 역대 최대…LH는 무배당
정부가 올해 출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배당성향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2025회계연도 실적을 바탕으로 40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정부배당 절차가 완료되면서 국유재산법에 따라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2026년 정부배당 결과 40개 정부출자기관 중 정부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20개 기관이다. 나머지 20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발생,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정부배당금액은 전년(2조2987억원) 대비 4964억원 증가한 2조7951억원이다. 2022년 2조4541억원이 당초 최대치였으나 이를 4년 만에 넘어섰다. 평균 배당성향(총배당금/당기순이익)은 40.90%로 전년(39.72%)대비 1.18%포인트(p) 상승했다. 국책은행들이 배당을 주도했다.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정부배당이 1조953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00억원 늘었다. 산업은행 배당액이 88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
"물가·성장·환율·부동산까지 금리인상 가리킨다"…긴축 예고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5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지만 사실상 7월 '긴축 전환'을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가와 성장, 환율, 부동산 등 주요 정책 변수들이 동시에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가리키면서다.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도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2.5% 동결'에 몰려 있었지만, 이번엔 '3%대 금리' 전망이 중심으로 올라섰다. 28일 열린 금통위에서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7명의 금통위원 중 유상대·장용성 위원이 2.75%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고 점도표도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11월 금리인하 소수의견 이후 지난 4월까지 이어지던 만장일치 동결이 깨진 것이다. 점도표는 7명의 금통위원이 익명으로 각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은 결과, 10개가 3.0%에 분포했고 7개는 2.75%에 찍혔다. 3.25%와 현 수준인 2.50%에는 각각 2개씩 점이 찍혔다. 지난 2월 점도표에서는 16개가 2.50%에 몰리고 2
-
25년간 3조 매출 '괌' 가스복합발전소 준공…한전 '에너지 영토' 확장
한국전력이 괌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면서 향후 25년간 3조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28일 미국 괌에서 우쿠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괌 정부와의 면담과 한국수출입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잇달아 진행하며 현지 전력사업 기반 강화와 에너지 투자 확대에 나섰다.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한전(지분 60%)과 한국동서발전(40%)이 공동 투자한 198㎿(메가와트)급 발전사업으로, 괌 최대 전력수요의 약 75%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괌에서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핵심 설비로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 구축과 에너지 자립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향후 25년간 약 3조2000억 원 규모의 안정적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한전은 해외사업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틸리티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날 한국수출입은행과
-
원/달러 환율, 1.6원 오른 1502.8원 마감
28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오후 3시30분 종가
-
"물가·환율·부동산 보면 갈 길 명확"...신현송 한은 총재, 금리 인상 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8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전환을 시사했다. 반도체발(發) 견조한 성장세 속에 물가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각각 2.6%, 2.7%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2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다만 장용성·유상대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동결 배경에 대해 "중동사태 전개 및 파급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긴축 전환을 공식화한 셈이다. 향후 6
-
사업체 종사자 수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보건·사회복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올해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8000명(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월(13만9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24년 12월 종사자 증가 폭은 26만2000명이었다. 고용부는 이번 발표에서 최신 모집단 정보인 2024년 사업체노동실태현황을 반영해 2024년 1월 자료부터 고용부문 통계를 보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체 종사자 증가세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가 견인했다.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전년에 비해 11만5000명(4.4%) 증가했다. 금융·보험업 3만2000명(3.7%)과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행정 종사자도 2만6000명(2.6%)으로 전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