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승준(49·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인생에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유승준은 오는 10월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둘러싼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Worth risking it all for...(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는 "인생에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라며 "하지만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와 존재가 내 곁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적었다.
다만 유승준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두고 후회한다고 언급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은 유승준이 차량 안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모습 등이 담겼다.
유승준은 1997년 가수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2년 입영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유승준은 2015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2020년 3월, 두 번째 소송에서는 2023년 11월 각각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2024년 6월17일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세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LA총영사관의 세 번째 비자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처분으로 얻는 공익에 비해 유승준이 입는 불이익이 지나치게 커 비례의 원칙을 위반한 재량권 일탈·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결론이 원고(유승준)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였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LA총영사관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고법 행정8-2부는 당초 지난 4일 항소심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선고기일을 오는 10월 2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