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발열 잡을 냉각 종목 관심↑
국내 코스닥 관련주는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제 시작" 의견도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냉각 솔루션이 국내외에서 유망 종목으로 거론되지만 이를 비즈니스모델로 제시 중인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는 2분기 이후 조정을 받는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술력 대비 향후 경쟁업체 출현 가능성이 높은점을 시장이 이들 기업들을 관망하는 요인으로 분석한다.
지난 4일 기준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에서 액침냉각 등 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 관련 종목인 GST(43,000원 ▲1,850 +4.5%)는 전거래일 대비 4.01% 오른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솔루션 공급업체인 케이엔솔(8,580원 ▲50 +0.59%)도 전거래일보다 0.59% 오른 8580원에 마감됐다. 케이엔솔은 7거래일만의 상승 마감이다.
양사 모두 고성능 AI 발열을 잡을 수 있는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한 대표 코스닥 상장사라는 공통점과 함께 지난 2분기 52주 최고가 기록 이후 그래프가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는 점도 공유된다.
국내는 물론이고 고성능 AI를 위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일반 데이터센터의 3~5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따른 AI 연산폭증과 발열을 해결할 수 있는 냉각 기술이 관련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지난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 TSMC와 AMD가 AI 반도체의 발열 문제와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주요 화두로 제시한 이유도 AI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는데 있어 발열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액침냉각은 서버 전체를 절연성 냉각유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공랭 및 수랭 대비 소비전력과 냉각 성능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AI시대의 주류 냉각방식으로 주목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는 지난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액침냉각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2년까지 연평균 21~24%의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138,300원 ▲7,500 +5.73%) 자회사 SK엔무브와 GS칼테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과 그 자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GST와 케이엔솔 등 코스닥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자 기대도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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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 확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관련 종목들의 경우 지난 2분기 최고점 이후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코스닥 냉각제 관련주들이 기술력은 가지고 있지만 진입 장벽 자체가 높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냉각제 회사들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진입 장벽이 높다고 할 수 없어 신생기업 등 다른 경쟁사들이 치고 들어올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실적을 지속적으로 양호하게 가져갈 수 있느냐를 더 증명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대비 좋지 않은 코스닥 분위기도 이들 기업 주가에 그동안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이 냉각 관련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중소형 성장주 전반의 수급이 좋지 않았던 영향이 컸다고 판단된다"며 "냉각 시장 성장이라는 산업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금은 어떤 업체가 실제 글로벌 AI 서버·데이터센터 공급망에 들어가고 언제부터 얼마의 매출을 발생시키는가를 보기 시작한 시점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