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계인(74)이 남양주 전원주택에서 겪은 황당한 도난 피해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계인은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400평 규모의 전원주택에서 절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집에서 닭을 키우고 있다는 이계인은 "여름이 되면 달걀을 매일 50~60개씩 모아야 한다"며 "느티나무 밑에 둥지를 만들어 놨는데 아침에 나와 보니 알이 하나도 없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달걀 60개가 없어졌다. 내가 먹을 양식을 가져갔다"며 "CC(폐쇄회로)TV로 잡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CCTV에 포착된 범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까마귀였다. 이계인은 "그냥 훔쳐 가는 게 아니다. 입을 쫙 벌리니까 알이 두 개씩 들어가더라"며 "두 알을 넣고 날아가면 다음 타자가 온다. 그렇게 60개를 다 훔쳐 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심지어 까마귀들의 감시까지 받고 있다며 "집 앞에 전봇대가 있는데, 내가 나오면 까마귀가 동료들을 부르나 보다. 몇 마리가 쫙 서서 째려본다. '알을 왜 안 내놓냐'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듣던 육중완은 "까마귀는 복수하러 온다"며 자신도 까마귀를 긴 막대기로 쫓아냈다가 딸이 까마귀에게 쫓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계인은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못되게 한 게 있다. 내가"라고 고백했다. 이어 "전봇대에 까마귀가 앉아 있으면 사람이 안 지나갈 때 돌을 잡아서 던졌다"며 "그것도 기억할까, 걔가?"라고 걱정했다.
이에 유세윤이 "복수하러 오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이계인은 "이사 가야겠네. 어디에 신고해야 하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