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브로드웨이 흥행작 캐스팅 거절하고 오디션 역제안…왜?

정영주, 브로드웨이 흥행작 캐스팅 거절하고 오디션 역제안…왜?

김유진 기자
입력 2026.11.05 08:16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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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가 캐스팅 제안을 거절하고 직접 오디션을 보겠다고 요청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정영주가 캐스팅 제안을 거절하고 직접 오디션을 보겠다고 요청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 제안을 받은 작품에 직접 오디션을 보겠다고 요청한 사연을 공개했다. 데뷔 33년 차인 정영주는 해외 제작진과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탈락 가능성까지 감수하고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4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988회에서는 안재욱, 정영주, 엔믹스 릴리, 코미디언 유병권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구라는 정영주에게 "33년 차인데도 오디션 마니아다.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며 오랜 배우 생활에도 꾸준히 오디션에 참여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정영주는 "오디션이 없으면 기회가 없고 그 작품을 할 수조차 없다"며 뮤지컬 배우에게 오디션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오디션을 힘들어하면 뮤지컬을 오래 못 할 것 같아서 오디션 자체를 즐기고 있다"며 남다른 직업관을 드러냈다.

또 정영주는"그런 방법으로 즐기는 오디션 마니아들이 있다. 최대훈, 조정석 등이 그렇다"며 동료 배우들을 언급했다.

이어 "여기서 알차게 하는 친구들이 다른 매체에서도 잘한다"며 오디션을 통해 쌓은 경험과 실력이 다른 분야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영주는 이미 캐스팅 제안을 받은 작품에 직접 오디션을 보겠다고 요청한 일화까지 공개했다.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오디션을 준비한 정영주.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오디션을 준비한 정영주.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정영주는 "뮤지컬 '헬스키친'을 하고 있는데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터진 작품이다"며 현재 출연 중인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오면 꼭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며 오랫동안 바라던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영주는 캐스팅 제안을 거절하고 역으로 오디션을 준비했다.

정영주는 "오디션 때 해외 제작팀이 온다"며 해외 제작진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이어 "다년간 해외팀과 작업을 해보니 본인들이 오디션을 거쳐서 선택하지 않은 배우와의 작업이 늘 껄끄러웠다"고 설명했다.

해외 제작진이 직접 심사하지 않은 배우와 작업할 경우 배우의 역량이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정영주는 "나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까 캐스팅이 됐지만 오디션을 보겠다고 했다"며 직접 경쟁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물론 오디션을 자청한 만큼 탈락할 가능성도 감수해야 했다.

오디션으로 당당히 주인공 역할에 합격한 정영주.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오디션으로 당당히 주인공 역할에 합격한 정영주.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정영주는 "그러다가 안 되면 할 수 없는 거였다. 당연히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했다"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받아들일 각오를 했던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33년 차 베테랑 배우에게도 오디션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정영주는 "덜덜 떨면서 오디션을 봤는데 오디션이 끝나니까 홀가분해졌다"며 긴장 속에서 도전을 마친 순간을 회상했다.

다행히 결과는 합격이었다.

정영주는 "마침 오디션에 합격했다"며 스스로 선택한 도전 끝에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안재욱은 정영주의 태도에 감탄했다.

안재욱은 "오디션을 즐기면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며 33년 차에도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정영주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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