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파견 직원 갈등 일단락]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09.08.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012371218051_1.jpg)
국토교통부에 파견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20여 명의 원대복귀 요구가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전화 이후 보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장관이 이성훈 LH 사장에게 직접 연락해 기존처럼 국토부 근무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조율하면서다. 표면적 갈등은 가라앉았지만 청와대가 직접 추진하는 용산어린이정원 주택공급까지 맞물리면서 "이 인력 구조로 공급 속도를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10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최근 이 사장과 통화하고 국토부에서 근무 중인 LH 직원들의 이동 문제를 논의했다. 앞서 LH는 소속 직원들의 복귀 필요성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국토부는 주택공급 정책 추진 과정의 실무 공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에 나가 있는 LH 직원들은 주택·토지·도시정책 등 주요 부서에서 실무를 지원해 온 'S급' 인력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주택공급 관련 현안이 늘어난 상황에서 국토부로서는 이들의 공백이 곧바로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장관이 장관 교체를 앞두고 직접 조율에 나선 것도 이 같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H도 일단 주무 부처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은 피하게 됐다. 다만 내부에서는 분사 논의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핵심 실무 인력을 본사로 돌려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근무 인력 상당수가 업무 이해도가 높은 인력으로 꼽히는 만큼 복귀 문제는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파견 인력 운영 방식 자체도 논란의 불씨다. 국토부 근무 인력에는 공식 파견 외에 비공식 업무지원 형태도 섞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인가를 거치지 않은 인력이 정원 관리 밖에서 운용될 경우 국토부 출입증이 발급되지 않는 등 책임과 처우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H 관계자는 "인력 배치 문제가 일단 가라앉긴 했지만 분사 작업이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면서 "주택 공급과 관련한 현안이 여럿 쌓여 있다는 점도 갈등의 또 다른 배경"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