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95,500원 ▲3,800 +4.14%)이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은 간절기에도 콘크리트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자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의 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은 콘크리트 재료와 시공 기술의 성능, 현장 적용성 등을 전문가 심의를 거쳐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개발한 콘크리트는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일교차가 최대 20도인 환경에서도 타설 후 48시간 이내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압축강도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강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와 성능을 개선한 혼화제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는 기온이 낮아지면 강도가 높아지는 속도가 느려져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는 설계강도보다 높은 강도의 콘크리트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보온 양생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해당 기술은 추가적인 보온 양생이나 설계강도 상향 없이도 필요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어 시공 비용과 현장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현장 실증 결과 타설 후 48시간 이내에 거푸집 해체에 필요한 강도를 확보했으며 이후에도 품질 기준을 웃도는 압축강도를 기록했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 기간 단축과 현장 관리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