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서울 '국민평수(국평)'인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평균 전셋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의 거래 비중이 줄어들면서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해 발표한 '2026년 3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 7~9월 서울 전용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9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하락한 수준이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2805만원으로 3.8% 올랐다.
평균 매매가격 하락에는 고가 지역의 거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을 웃도는 11개 자치구의 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2559건에서 올해 1196건으로 5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이하 지역의 거래량은 3318건에서 2600건으로 21.6% 줄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거래에서 고가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서 31.5%로 12.0%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평균 매매가 이하 지역의 거래 비중은 56.5%에서 68.5%로 확대됐다.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29억2556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229%에 달했다. 이어 강남구(224%), 송파구(184%), 용산구(173%), 성동구(154%), 광진구(140%), 마포구(136%) 순이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강남구가 10억754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평균의 148% 수준이다. 서초구(146%)와 송파구·종로구(133%), 성동구(120%), 마포구(11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4억536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3분기 신축 아파트 전세 거래가 집중되면서 당시 평균 보증금이 높게 형성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올해 3분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실거래된 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방은 앞으로 분기마다 '아파트 다방여지도'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