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부터 고속도로 2000원 커피 마신다... 수수료 8%로 인하

내년 설부터 고속도로 2000원 커피 마신다... 수수료 8%로 인하

정혜윤 기자
2026.10.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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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 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6.10.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 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6.10.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운영구조 개편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가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고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다. 기존 33% 수준이던 수수료를 8~9%로 낮춘다. 2000원 이하 커피 판매와 편의점 1+1행사 등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30일부터 전국 8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계약 시범사업에 참여할 입점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한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방안'의 후속 조치다.

직계약은 도로공사가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고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입점업체를 모집하고 매장 운영을 관리하면서 매출의 약 33%를 수수료로 받았다. 직계약을 도입하면 수수료가 8~9% 수준으로 낮아진다. 단 관리비는 별도다.

도로공사는 줄어든 수수료 부담이 이용객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00원 이하 커피를 판매하고 편의점 1+1 할인과 통신사 할인·적립 등도 도입한다.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매장을 유치하는데도 초점을 맞춘다.

시범사업 대상은 여주·군위·장유·대천(상·하행)·월출산·합천호(상·하행) 등 8개 휴게소다. 식당과 간식 매장, 카페, 편의점을 운영할 10개 사업자를 모집한다. 일부 매장과 휴게소를 묶어 입찰하며 음식의 맛과 품질, 가격 경쟁력, 운영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 선정은 오는 12월 초 마무리한다. 시설 개선과 영업 준비를 거쳐 내년 설 연휴부터 새로운 운영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용객이 많은 여주휴게소에는 지역 맛집과 청년창업 매장 등 상생 매장도 별도로 마련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에게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서울=뉴스1)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를 방문해 교통 대책과 안전관리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를 방문해 교통 대책과 안전관리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번 개편에는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휴게소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입찰 공고일부터 최근 3년 이내 도로공사 퇴직자와 현직자의 이해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제한한다. 퇴직자 단체가 설립한 법인에는 입찰 평가에서 25점 감점을 적용한다.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도 정관 변경을 마무리해 신규 휴게소 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기존 사업에서도 조기 철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휴게소 사업을 둘러싼 전관 개입과 이해충돌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부는 이번 직계약 시범사업과 함께 서비스 개선을 전제로 한 민간 위탁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공공과 민간이 경쟁하는 운영체계를 도입하고 공공관리회사 등 사업관리 주체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직계약으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그 혜택이 이용객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불합리한 관행도 바로잡아 공정하고 신뢰받는 휴게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도 "입찰공고는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을 위한 첫 단계"라며 "8개 휴게소에서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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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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