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남쪽 관문인 석수역 일대 노후 철재상가가 주거·상업·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시장정비사업 공동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동 966-2번지 일대 '중앙철재종합상가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 경관심의(안)'를 수정 가결했다.
1987년 석수역세권에 들어선 중앙철재종합상가는 불법 증축·개조 등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2023년에는 화재까지 발생해 공실률이 38.4%에 달하는 등 시설 노후화와 상권 경쟁력 저하에 따른 정비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이 일대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정비하기로 했다.
대상지엔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규모의 주상복합 6개동, 총 9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규모점포와 공공체육시설, 사회복지시설도 조성해 주민 생활편의 기능도 확충한다. 건축물을 강남순환로변에서 안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형태로 배치하고, 호암산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해 시각적 개방감도 높인다. 대상지 일대 보행 여건과 교통체계도 개편 예정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석수역 일대는 우수한 교통 여건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춘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주거·상업·생활편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조성하고 향후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교통 접근성 향상 효과와 연계해 서울 서남권의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