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또 늦어진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 내년 상반기 검토

GTX-A 또 늦어진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 내년 상반기 검토

이정혁 기자
2026.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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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GTX-A 삼성역 철근누락 사태로 본 민자철도 안전 문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9.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GTX-A 삼성역 철근누락 사태로 본 민자철도 안전 문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대규모 철근 누락에 따른 보강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후속 공사와 영업시운전까지 거쳐야 해서다. 남북 구간을 잇는 연결 운행이 지연되면서 수도권 이용객의 불편도 길어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GTX-A 삼성역 시공오류에 대한 최적 대안을 연내 선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보강 방안이 최종 결정되면 공사와 영업시운전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께 무정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대안을 정한 뒤 보강공사와 영업시운전의 병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확정하기로 했다.

GTX-A는 현재 운정중앙~서울역과 수서~동탄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되고 있다. 당초 올해 삼성역을 정차 없이 통과하는 방식으로 두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었지만 시공오류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해당 역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정차 개통과는 별개다.

기둥 보강 방안은 12개에서 2개로 압축됐다. 지난 5월28일부터 검토 용역을 진행한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철근을 배근하고 고강도 모르타르로 기둥 단면을 넓히는 방안과 여기에 강판 보강을 더하는 합성보강 방안을 놓고 추가 검증을 하고 있다. 열차 운행에 따른 영향과 내진성능, 3차원 정밀해석, 시공 상세도 등이 검토 대상이다.

서울시가 제시했던 강판 보강 방안은 기존 시공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콘크리트학회의 판단이다. 대규모 철근 누락으로 기둥이 하중을 견디는 능력이 부족해진 특수한 상황인 데다 충진 면적과 재료도 기존 사례와 다르다. 학회는 실제 모형시험 등을 통해 충진재료의 성능과 주입·충진 상태를 검증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기둥을 철거한 뒤 다시 시공하는 방안도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보강과 재시공 등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안전성, 시공성, 공사기간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최종 대안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별도로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부터 철근 누락이 확인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3공구를 포함해 1~4공구 전체를 조사하고 있다. 설계·시공의 적정성과 소방·전기 안전성, 시공오류 원인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는 철근을 덮는 콘크리트의 피복두께 부족, 지압강도 적정성 등의 미비점도 발견된 만큼 추가 보강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설계의 2차원 해석이 적정했는지도 3차원 해석을 통해 검증하고 있다. 안전난간대 설치 불량 등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시공사가 시정을 마쳤다.

국토부는 점검에서 확인된 지침·규정 위반 사항을 연내 최종 정리해 벌점 부과와 행정조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정부합동점검단, 학회 용역진 등이 참여한 종합점검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삼성역 시공오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꼼꼼히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며 "국민 편의를 고려하여 연내에 최적 대안을 결정하고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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