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양종희 KB금융회장과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역대 최대 실적과 리딩금융 수성으로 연임 명분을 쌓은 양 회장이 최종 후보 경쟁에 진출한 가운데, 내부 출신 이 부문장과 외부 후보인 권 전행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27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양 회장, 이 부문장, 권 전 행장 등 3명을 차기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날 회추위는 최종 후보 3인에 더해 이창권 KB금융 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익명 외부인사 1인까지 총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거쳤다. 우선 양 회장은 2023년 11월 취임 이후 KB금융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며 연임 명분을 쌓았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 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은행에 치우쳤던 수익구조를 비은행으로 확장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44%로 지난해 상반기 39%에서 5%포인트(P) 높아졌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0% 급증
최신 기사
-
우체국서 4대 은행 대출 한 번에 비교…20곳서 20일부터 시범운영
은행 점포 방문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이 오는 20일부터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 은행 대출상품을 한 번에 상담·신청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사실상 '오프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보고 지역 금융접근성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전북 전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은 은행 점포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우체국에서 4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상담·신청하고 심사 결과를 비교한 뒤 대출약정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은행들은 20개 총괄우체국 시범사업 취지를 고려해 대출 고객에 평균 0.2%포인트(P) 수준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금융위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함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공급하는 공동대출도 추진한다. 인터넷은행 앱
-
6월 가계대출 8.3조 ↑…"양도세 중과 전 거래, 주담대 반영"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3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보다 전체 증가폭은 줄었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금융당국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늘어난 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가계대출 관리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 사내대출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단 점을 고려해 자율관리 확산을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과 하반기 리스크 요인을 논의했다.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 9조3000억원보다 1조원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증가폭 6조5000억원보다는 컸다. 주담대는 4조5000억원 늘어 전월 4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3조2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커진 영향이다. 반면 제2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8000
-
수출입은행, AI 도입으로 임직원은 '진짜 일'에 집중…업무환경 개편
한국수출입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全)행적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 수은은 'AI 기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 중 시스템 설계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수은 측은 이번 사업에 황기연 행장이 강조해온 "답습해 온 비생산적인 절차를 과감히 타파하고 업무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업무 환경 전반에 이식해 임직원이 사업발굴, 고객상담과 여신심사, 신용평가 등 국책은행 본연의 '진짜 일'에만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심사 절차 개선에서 출발한다. 수은은 고객 자료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대출 심사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AI 여신심사 시스템'을 구축한다. 단순 반복성 데이터 검증을 자동화해 직원들이 여신심사·신용평가 등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고객이 체감하는 편의성도 한층 높아진다. 서류 검토·검증 과정을 자동화
-
12억 넘는 집도 연금으로…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1주년
하나금융그룹의 주택연금 상품인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이 출시 1년만에 가입금액 33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명동사옥에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행사를 개최했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 중인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현재 공적 주택연금 상품은 공시가격이 12억원을 넘는 주택은 가입에서 제외하고 있다. 은퇴 후 자산이 있음에도 현금 흐름 창출이 어려운 이른바 '소득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연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의 담보신탁과 하나생명의 종신연금 기능을 결합한 그룹의 핵심 협업 모델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연금 수령액이 주택 가치를 초과하더라도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적용해 노후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지난 4월에는 상품구조를 대폭 개편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주택으로 가입 범위를 넓히는 한편, 연금 수령 한도를 △5억원
-
현대카드,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 성공… 해외송금 4시간→7분
현대카드와 현대자동차가 실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적 검증과 준비를 마쳤다. 현대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현대자동차 미국·멕시코 법인 간 송금을 진행하는 내용의 PoC(Proof of Concept·타당성 검증)를 완료하고 이어서 현대자동차 유럽 법인 간 PoC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PoC는 일부 IT·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실험적으로 사용해 온 스테이블코인을 현대자동차의 해외법인 간 청구에서 실제 송금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카드는 스테이블코인 송금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해외법인의 회계·세무·법무·내부통제 등 법규와 규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송금 구조, 방식, 역할 등 프로세스를 설계하며 PoC를 주도했다. 1차 PoC는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에서 2만달러를 스테이블코인(USDT)으로 전환해 현대자동차 멕시코법인(HMM)에 송금하고 이를 다시 달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 송금과 검증 등 전 과정에서 평균
-
현대해상, 유병자도 폭넓은 보장 '내몸엔(N)맞춤간편건강보험' 출시
현대해상이 유병자 고객도 건강 상태와 병력에 맞춰 보다 폭 넓고 강화된 보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내몸엔(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간편보험은 암과 뇌·심장질환 이력을 하나의 기준으로 심사하는 경우가 많아, 암 병력이 있는 고객은 암 보장뿐 아니라 뇌·심장질환 보장 가입시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부담하거나 보장한도가 제한됐다. 마찬가지로 뇌·심장질환 병력만 있는 고객 역시 암 보장이 제한적이었다. 현대해상의 '내몸엔(N)맞춤간편보험'은 이런 점에 착안해 질병별 병력에 대한 고지항목을 세분화하고 무사고 기간을 각각 반영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먼저 기존 간편보험의 6대 질병 고지 항목에서 간경화증을 제외하고 암·협심증·급성심근경색증·심장판막질환·뇌졸중증 등 5대 질병 중심으로 고지 항목을 구성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또 고객의 병력 특성에 따라 상품을 암 유병자형, 뇌·심장 유병자형, 유병자형으로 세분화하여 5년 무사고 여부를 암과 뇌·심장질환별로 각각
-
이동철 여신협회장, 회원사 중 '신기사' 가장 먼저 만났다
이동철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취임 이후 신기술금융사를 회원사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신기술금융업의 건전한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해 '금융감독당국 초청 신기술금융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동철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취임 후 갖는 CEO(최고경영자) 간담회 중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진 금융감독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신기술금융업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최근 산업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투자 관련 제도 개선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중요하다"며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신기술금융업권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지원 아주아이비투자 대표이사는 "신기술금융회사가 민간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 관련 제도개선이 꼭 필요한 시기에 유익한 간담회"라며 "신임 이동철 회장이 신기술금융업권의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해줄
-
센트로이드 PE, 한화생명 '애큐온' 인수에 FI 참여
한화생명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와 함께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화생명은 재무적투자자(FI)로 센트로이드PE를 선정하고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센트로이드PE 지분 1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애큐온캐피탈의 최대주주인 EQT파트너스는 한화생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 인수시 자회사인 저축은행까지 가져가는 패키지딜이며 이를 합친 매각가는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한화생명이 센트로이드PE를 FI로 끌어들인 만큼 인수에 들어가는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FI 투자를 받아도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이 애큐온 인수에 성공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캐피탈보다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화생명의 애큐온캐피탈 인수
-
"인도 해냈듯이 폴란드도 흑자 이룬다"…월 4000km 뛰는 지점장
"인도의 첸나이에서 4년 근무하며 대출 자산을 3억 달러 가까이 확대했고, 구루그람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적자였던 지점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덕분에 폴란드 지점장으로 오게 됐으니, 그 성과가 단순히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하나은행 폴란드 초대 지점장인 이진수 지점장은 새롭게 진출한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한국계 기업과의 거래관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현지에 안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점장이 한 달에 약 4000km를 자동차로 직접 운행하며 영업을 벌이는 이유다. 브로츠와프 인근 국내 기업들이 위치한 카토비체는 물론이고, 대형 외국계 은행과의 교류를 위해 수도인 바르샤바도 찾는다. 성과는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 지 1개월만인 지난 6월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가 BEP를 달성하는 첫 번째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국내은행 해외 영업점이 충당금과 판매관리비 등 때문에 개설 후 1년가량 적자를
-
"6개월만에 1900억 대출"…폴란드 산업 중심지에 뿌리내린 하나은행
하나은행 폴란드 지점은 국내은행 영업점 가운데 유일하게 폴란드 도시 중 바르샤바가 아닌 제3의 도시 브로츠와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금융의 중심지인 바르샤바에서 영업을 시작했지만, 실제 시설 투자와 제조·생산 기지는 브로츠와프를 포함한 서남권에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2024년말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열기로 결정하자 은행 내부에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브로츠와프가 금융 중심지가 아닌 데다가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9월에 공식 개점식을 한지 채 1년이 안 된 현재, 폴란드 지점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하나은행 폴란드지점은 다른 한국계 기업의 거래를 유치하고 대형 외국계 은행의 방산금융에 참여하면서 실적을 내고 있다. 대형 외국계 은행이 차지하던 한국 기업의 FX(외환거래)도 유치했고, 방산금융에서 보증서 발급업무도 시작해 비이자이익도 확보했다.
-
주가 910 폭락→카드론 668% 폭증…반대매매 막으려 '빚 돌려막기'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카드론 신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프로그램 매수·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하자 일부 카드사에선 카드론 신청이 전달 대비 7배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증권사 미수거래 반대대매를 틀어막기 위해 투자자들이 급하게 카드론을 빌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에 카드론이 큰 영향을 받는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날이면 카드론 신청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A카드사의 경우 지난달 23일 카드론 신청건수가 1주일 전보다 125%, 전달 같은 날 대비로는 668% 폭증했다. 이날은 코스피지수가 910포인트 빠진 역대급 폭락을 기록했다. A카드사는 지난달 8일에도 카드론 신청건수가 전달 같은 날 대비 60% 급증했다. 이날도 장 초반 대규모 하락으로 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거래정지)가 모두 발동했다. 이같은 현상은 A카드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 2일 오후 코스닥
-
장마철 車보험 손해율 '빨간불'… '8주룰' 표류에 손보사 깜깜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나이롱환자'의 장기입원을 막아 손해율을 경감할 수 있는 경상환자 '8주룰' 도입이 계속 미뤄지면서 올해도 손실을 그대로 떠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총 4개 손보사의 누적 기준 손해율은 84.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이 80% 수준이며 이보다 높으면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해말 기준 손해율은 87.0%였다. 올해 5년 만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이달들어 이어지는 장마에 손보업계에서는 손해율 급등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손보협회도 이미 올여름 장마와 집중호우에 따른 빗길사고, 침수사례 증가에 따른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해 4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장마와 휴가기간이 겹친 7월과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