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도 6시간 만에 '3D 지도'로…벤터, 韓서 신기술 공개

분쟁지역도 6시간 만에 '3D 지도'로…벤터, 韓서 신기술 공개

송정현 기자
2026.09.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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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성·공간정보 기업 벤터(Vantor·옛 맥사 인텔리전스)가 2~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위성활용콘퍼런스 2026'에서 차세대 3D 공간정보 솔루션 '월드뷰 3D'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벤터는 위성영상과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국방·정보·지도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맥사 인텔리전스에서 벤터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월드뷰 3D는 위성을 통해 특정 지역의 최신 지형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국방·정보·지도 제작·자율시스템 분야에서 임무 계획과 전술 작전, 정보 분석, 실시간 지도 제작, 자율운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분쟁이나 자연재해, 급격한 도시 개발 등으로 지형과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 기존 지도와 실제 환경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항공기나 드론을 이용해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원격지나 분쟁 지역에서는 대규모 운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월드뷰 3D는 필요한 지역을 위성으로 촬영해 최신 지형정보를 생성하고 벤터의 '텐서글로브'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활용 목적에 따라 신속한 정보 확보에 초점을 맞춘 '래피드 3D(Rapid 3D)'와 정밀도를 높인 '하이 데피니션 3D(HD 3D)'로 나뉜다.

래피드 3D는 위성영상 촬영 후 24시간 이내에 변화된 지형정보를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6시간 만에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50㎝급 해상도와 3차원 전 방향에서 4m 수준의 정확도를 지원한다. HD 3D는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임무를 겨냥했다. 15㎝급 해상도와 3차원 전 방향에서 3m 수준의 정확도로 항공 촬영 수준의 상세한 3D 지도를 제공한다. 벤터는 위성 태스킹을 통해 최신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고객이 임무에 따라 정보 제공 속도와 지도의 상세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벤터는 SAC 2026 전시 부스에서 월드뷰 3D를 시연한다. 위성영상과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 수집한 데이터를 사람과 자율시스템이 활용할 수 있는 최신 3D 지형정보로 변환하는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이 자체 보유한 위성과 상용 위성을 결합해 ISR(정보·감시·정찰) 역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피터 호킨스 벤터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기업 발표 세션에서 '소유에서 접근으로: 상용 위성 통합을 통한 대한민국 국방 ISR 역량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호킨스 부사장은 국가가 보유한 위성과 상용 위성을 하나의 체계로 활용하는 '단일 포트폴리오 모델'을 통해 한반도 위성 관측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방 예산의 제약 속에서도 상용 위성을 활용해 ISR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는 한편 국내 위성·AI 분석 산업의 수요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한편 SAC 2026은 2일부터 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위성 기술과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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