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261,000원 ▲1,000 +0.38%)가 갤럭시S27 플래그십(최상위급) 모델(울트라)에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 탑재를 추진한다. 당초 갤럭시S27 울트라에는 퀄컴의 차세대 AP인 '스냅드래곤'만 적용할 예정이었는데, 한국을 포함해 일부 국가 제품에 엑시노스를 넣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2700이 들어간 갤럭시S27 울트라용 메인보드를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개발에 착수하는 단계로 시스템LSI사업부와 MX(모바일경험)사업부가 엑시노스 공급을 위해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스냅드래곤 탑재 모델 개발은 유지하면서 엑시노스 버전을 추가하는 투트랙 방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과 유럽 등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27 시리즈의 일반·플러스·프로 모델에만 엑시노스 2700을 적용할 방침이었다. 이번에 울트라 모델이 공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갤럭시S27 시리즈 전 모델에 엑시노스가 탑재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울트라 모델에 기존 계획대로 스냅드래곤이 들어갈 전망이다.
엑시노스가 2022년 출시된 갤럭시S22 이후 5년만에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면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모바일 AP 공급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냅드래곤으로 주요 개발 과정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엑시노스 버전이 추가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체 AP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