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순간 최대전력' 또 최고치

강추위에 '순간 최대전력' 또 최고치

정진우 기자
2012.02.02 10:2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상보)2일 오전 9시51분 7418만kW… 전력당국 예비전력 확보 노력 초비상

↑ 2일 오전 9시55분 상황.(자료: 한국전력거래소)
↑ 2일 오전 9시55분 상황.(자료: 한국전력거래소)

55년 만에 찾아온 2월 한파 탓에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1분 순간 최대전력 수요는 7418만kW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예비전력은 532만kW(7.3%)로 전력당국이 예상한 670만kW(예비율 9.21%)보다 낮았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4일 오전 9시55분에 기록한 7352만kW(예비전력 576만kW, 예비율 7.82%)였다.

이날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7도를 밑도는 등 55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쳐 전력당국은 아침부터 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수요가 7280만kW로 예비전력이 670만kW(예비율 9.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떨어져 수요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했다.

한전은 이날도 지난 1일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약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주간예고 수요조정을 시행했다. 주간예고 수요조정이란 공급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예상되거나 최대전력 수요가 급증할 경우 실시되는 것으로, 최대전력 300kW 이상 고객이 일정수준 이상 전력사용을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한전은 2일 오전 9시부터 평균 100만kW의 전력수요를 절감하기 시작했다. 이는 원전 1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정부의 수요 감축에 힘입어 예비전력은 다시 늘고 있다. 10시20분 현재 최대전력 수요는 7382만kW로 다소 줄었다. 예비전력은 569만kW(7.7%)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고, 강한 한파가 찾아와 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해 고비를 넘겼다. 역대 최대전력수요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과 기업들의 협조가 있어야 전력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일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의 수은주가 영하 20도, 서울이 영하 17도까지 뚝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2월 기온이 이처럼 낮은 것은 1957년 영하 10.3도 이후 55년만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