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기주식 약 51.4% 소각 결의…액면분할도 재추진

고려아연, 자기주식 약 51.4% 소각 결의…액면분할도 재추진

최경민 기자
입력 2026.11.04 16:42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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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임한별(머니S)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임한별(머니S)

고려아연은 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등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내년 1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47만9737주 가운데 24만6665주(전체 자기주식의 약 51.4%)를 소각한다. 나머지 자기주식 23만3072주(약 48.6%)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한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에 맞서 지난 2024년 10월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듬해인 2025년에 세 차례에 걸쳐 전량 소각했다. 자기주식 공개매수 발표 당시 주주들과 맺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취지다.

또 고려아연은 회사가 추진한 액면분할을 다시 진행하기 위해 관련 안건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분할 금액과 기준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정기주총 전에 소집하는 이사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당초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회사가 추진한 액면분할은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됐었다. 하지만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와 영풍의 임시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 제기 등으로 후속 절차가 중단됐다.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주당 배당금으로 5000원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내달 초에 지급한다. 이번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분기 주당 5000원을 배당하게 됐다. 세 개 분기 동안 총 3059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모양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식 유동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이번에 액면분할을 재추진하기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본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가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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