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터뷰]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앞으로 모든 국가와 기업은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는 압박이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세계적인 통상 전문가인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국제통상학회 제30주년 하계학술대회' 기조발표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한국국제통상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바운 위원은 한국에 대해 "서방 생태계에서 강점을 가진 필수적인 존재"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선택할 경우에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과 조선업 재건 등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바운 위원은 "한국 정부와 기업이 어떤 대미 투자가 타당한지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에 따른 투자는 지속적인 실사와 검토가 이뤄져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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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있어야 투자도 있다…韓 풍력 최우선 과제는 빠른 보급"
"해상풍력 보급 촉진, 비용 하락, 산업 육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급 촉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규모 있는 시장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공급망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기업들은 시장 수요를 보고 투자합니다. 시장이 충분하지 않고,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공급망에 먼저 투자하지 않을 겁니다." 산업 육성, 비용 하락, 보급 확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해상풍력 트릴레마(trilemma) 상황에서 한국은 어떤 이행 경로를 밟아야 할까. 올해 2월 출범해 국내 해상풍력 전주기 공급망과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조율하는 '해상풍력 민관 경쟁력강화위원회'(이하 경강위)의 김범석 민간위원장(제주대 풍력공학부 교수)을 지난 17일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가 열린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만나 국내 해상풍력의 과제와 해법에 대한 진단을 들었다. ━"시장 있어야 비용도 떨어진다"━ 경강위는 정부의 정책 목표를 구체화할 실행 전략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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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현실화, 공급망엔 인센티브…英 해상풍력 성장 공식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전반을 여전히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영국은 입찰 제도와 공급망 정책을 손질하며 시장의 속도를 다시 높이고 있다. 가격은 시장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부족한 공급망은 인센티브를 통해 자국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지난 17일 여수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 참석한 리처드 베이커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SDI) 총괄과 크리스 헤이 주한영국대사관 서기관을 만나 영국의 경험과 과제를 들었다. ━ '제로' 응찰이 남긴 교훈 반영→입찰 대흥행 ━영국은 해상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려 와 현재 전력의 약 63%를 무탄소 전원으로 생산한다. 2030년까지 무탄소 전력 비중 95%를 목표로 하는데, 이를 위해 약16기가와트(GW)인 해상풍력 설비규모를 2030년 27~29GW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 시장이기도 하다. 영국의 해상풍력 핵심 지원 제도는 개발사에 일정 기간 고정 가격으로 전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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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보다 끝까지 짓는 게 중요"…진화하는 日 해상풍력 입찰
"사업자들이 입찰에서 사업을 수주하는 것뿐 아니라, 그 이후 준공까지 무사히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뒤흔든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의 여파는 일본도 비켜가지 않았다. 2021년 첫 대규모 해상풍력 입찰에서 낙찰됐던 3개 사업이 지난해 모두 철회되자, 일본은 이를 제도 개선의 계기로 삼고 있다. '얼마나 낮은 가격에 낙찰받느냐'보다 '실제로 준공할 수 있는 사업을 어떻게 선별하느냐'에 입찰제도 개편의 무게를 싣는 방향이다. 지난 17일 여수에서 열린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키요시 마사루 일본풍력발전협회(JWPA) 회장을 전시회장에서 만나 일본 해상풍력 시장의 시행착오와 제도 개선 방향, 한일 협력 가능성을 들었다. ━3개 사업 중단 후 '실현가능성' 방점 둔 日 정부━ 일본의 재생에너지 개발사 유러스에너지홀딩스 부사장이기도 한 아키요시 회장은 "2021년 일본 입찰 1라운드에서 낙찰됐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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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오르는 로봇 모델… IFA, 관람객 볼거리 더한다
세계 3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중 하나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가 올해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전시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과 함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런웨이 등 새로운 전시경험을 선보이며 관람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라이프 린드너 IFA매니지먼트 CEO(최고경영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FA가 MWC·CES와 차별화된 요소는 B2B와 B2C를 한곳에 모은다는 점"이라며 "참여기업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새로운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IFA는 독창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IFA는 오는 9월4~8일(현지시간) 열린다. AI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차세대 스마트홈 기술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특히 베를린의 상징적 건축물인 ICC(국제회의센터)베를린의 경우 행사기간에 특별개방되고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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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하려면 AI 공장 갖춰라" 한국GM, 협력사에 첫 요구
한국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 국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 자동화 역량을 차기 부품 소싱 평가에 반영한다. 로봇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생산체계를 공급사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글로벌 자동차업계 원가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력사의 제조경쟁력과 비용절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차기 차종의 부품 발주(소싱)부터 생산 자동화 역량을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1차 협력사들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부품 수주경쟁에서 자동화 수준이 새로운 평가 잣대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GM이 협력사 선정기준으로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GM은 협력사의 생산 자동화 수준을 자체 지표인 '자동화 성숙도 지수'(Overall Automation Maturity Index·OAMI)로 평가해 AI를 적용한 공장인 레벨4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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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국제선 매출 '껑충'..두달째 내린 유류할증료에 항공업계 기대↑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인하되면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국제선 매출이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주요 여행사들의 해외여행 예약률도 반등했다. 고환율과 고유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여행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33단계에서 6월 27단계로 낮아진 데 이어 7월에는 19단계까지 추가 인하된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휴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국제유가 가격 안정 기대감도 커졌다. 이스타항공은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약 18% 인하된 이후 6월 1~15일 총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국제선 매출은 102% 늘었다. 인하가 적용된 6월 1일 하루 매출도 5월 일평균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통상 5월과 6월 사이 매출 편차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증가세는 단순한 계절성보다는 유류할증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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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장손 최영근씨, 5년만에 SK㈜ 팀장으로 복귀
과거 대마 투약 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SK그룹 장손 최영근씨(39)가 5년만에 그룹으로 복귀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9월부터 SK그룹의 지주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헤리티지팀장은 SK가 보유한 SK고택, 선혜원 등의 자산을 활용한 문화 예술 활동을 기획·관리하는 역할이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인 최씨의 전공을 고려한 배치로 풀이된다. 앞서 최씨는 2014년부터 SK디스커버리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2019년 변종 대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같은 해 일선에서 물러났다. 당시 법원은 최씨에게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2000년 별세한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로 SK그룹(당시 선경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장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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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연주하듯 생생한 사운드..1970년대 대표 스피커 되살린 JBL
1970년대 오디오의 감성이 묻어나는 큼직한 우드 스피커 한 쌍에서 프랜신 서틴의 '퀸 메리'가 흘러나왔다. 일렉트로닉 팝 특유의 펑키한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드럼 비트와 태엽 소리 같은 전자음이 선명하게 구분돼 들렸다. 이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재생되자 마치 라이브 공연장에 앉아 있는 듯 피아노 전주가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보컬은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듯 생생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 틸테이블에서 80주년 기념 한정판 북쉘프 라우드스피커 'JBL L100 클래식 80(이하 클래식 80)'을 선보였다. 1970년대 출시된 JBL의 대표 스피커 'JBL L100'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음향 전문가인 정우성 더파크 디렉터는 "JBL L100은 1970년대 전문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던 모니터 스피커를 기반으로 개발된 가정용 스피커로 JBL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스피커 중 하나"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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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협회, '2026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 성료
'2026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가 지난 1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해 17일 성료했다고 한국풍력산업협회(풍력협회)가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풍력협회와 전라남도가 공동개최하고, 풍력협회 주관,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했다. 지난 2024~2025년 부산에서 개최했던 컨퍼런스 전시회는 올해 자리를 옮겨 처음으로 전라남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낙월블루하트, SK이노베이션 E&S, CIP, 유니슨 등 플래티넘 스폰서를 비롯해 대한전선, 삼일씨엔에스, 뷔나에너지 등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이끄는 주요 공급망 기업들이 참여했다. 또 일본, 대만, 네덜란드, 영국, 덴마크 등 해상풍력 주요 국의 기업들과 기관들이 참가해 총 73개 기업·기관이 102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약 1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둘째 날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수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중앙정부, 지자체, 산업계, 에너지 공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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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학력 안 본다"...삼성은 30년 전부터 '열린 채용' 결과 어땠나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하면서 새삼 삼성의 채용방식이 주목받는다. 삼성은 이미 30여년 전에 학력 제한을 폐지하고 열린 채용을 진행해오면서 재계의 선도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995년에 '열린 채용'을 시작하며 공채 전형에서 학력 제한을 폐지했다. 삼성은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 △국적 △성별 △나이 △연고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실제 최근 5년간 공채 전형에 지원한 고졸과 전문대 졸업 출신 인원만 수 천명이 넘는다. 삼성은 이들 지원자 중에 합격자 숫자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당수가 합격해 각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열린 채용을 통해 입사한 인력들은 삼성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었던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고졸과 전문대 졸업자들도 핵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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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타운홀서 '표준화 기반 실행력' 강조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기준으로 일할 때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보룡 사장이 18일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장에서 쌓아온 좋은 선례들을 체계화해 실제 업무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라며 표준화 기반의 현장 실행력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철강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언급하며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비전 2032가 단순한 선언을 넘어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져야 하고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 도입 역시 생산성과 안전 등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구성원들이 축적해 온 업무 노하우와 기준을 집대성한 사내 최초의 일하는 방식 기준서 '제철레시피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철레시피북은 'Steel Way to Work'를 골자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즉시 공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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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벤처·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 최대 벤처·스타트업 전시회에 '넥스트 라이즈(Next Rise) 2026'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종합 방산기업으로서 첫 참가하게 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540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3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관을 21개 협력사와 공동 부스로 차렸다.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등 주력 제품생산에 참여중인 협력사 부품을 상생협력존을 통해 전시한다. K9 자주포 조종수 계기판, 차량 주변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영상장치와 천무 유도탄의 항재밍 위성항법 장치, 발사대용 제어장치 등 핵심 부품들로 구성된다. 아울러 실물이나 모형 전시가 어려운 제품은 별도의 인터렉티브존 내 터치스크린을 통해 선보여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