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터뷰]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앞으로 모든 국가와 기업은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는 압박이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세계적인 통상 전문가인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국제통상학회 제30주년 하계학술대회' 기조발표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한국국제통상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바운 위원은 한국에 대해 "서방 생태계에서 강점을 가진 필수적인 존재"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선택할 경우에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과 조선업 재건 등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바운 위원은 "한국 정부와 기업이 어떤 대미 투자가 타당한지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에 따른 투자는 지속적인 실사와 검토가 이뤄져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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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협상 마침표 찍었지만…내부 갈등·주주반발은 숙제
160여일간 진통을 겪어온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논쟁'이 합의 타결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노조간은 물론 노사와 주주간 법적 공방이 이어지면서 갈등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하는 사회환원 계획을 내놨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이날 오전 10시 73.7%의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투표 결과 공개 직후 노사가 임금협상안에 조인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교섭도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노사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안팎의 균열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우선 부문·사업부 간 보상 격차를 둘러싼 구성원들의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완제품 사업 중심의 DX(디바이스경험)부문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DX부문 직원이 다수인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지난 26일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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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주식 성과급' 시대 연 삼성…'사회 책임'에 5조 내놓는다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위기를 딛고 임금교섭안 합의 절차를 모두 끝냈다. 이로써 '영입이익 N% 성과급'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이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도입됐다. 삼성전자 경영진도 '성과의 사회적 선순환'을 내세우며 5년간 5조원을 협력사 상생 사업 등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사옥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완료된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는 73.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성과급 논의에서 소외된 완제품 중심의 DX(디바이스경험)부문 조합원의 반발 등으로 진통을 겪었으나 조합원 다수를 차지한 DS(반도체)부문 직원들의 찬성 투표로 이변없이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해 12월11일 노사 상견례 이후 극한 대치 속에 총파업 직전까지 치달으며 167일만에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이날부터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번 성과급은 내년 초 지급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경우 영업이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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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한화오션, KDDX 입찰 등록…'보안감점 연장' 관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입찰에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동시에 방위사업청의 보안감점 연장 적용에 제동을 걸기 위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27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입해 6000t(톤)급 최신형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국책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의 기본설계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그동안 갖춰온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한화오션과 경쟁입찰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도 K해양방산을 선도하는 함정 명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역량을 총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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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공정위 조사국 부활 경영 위축 우려, 대응도 더 어려워질 것"
재계는 공정거래위원회 '중점조사기획단(이하 기획단)' 신설에 따른 경영 활동 위축 가능성을 우려했다. 공정위가 기획단 신설 초기 성과를 내기 위해 전방위 영역에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직의 특성상 조사 초기 혐의를 예측하기 어려워 기업 대응도 종전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이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기획단의 신설을 두고 재계는 '조사국의 부활'로 평가했다. 공정위 조사국은 1996년 설립돼 2005년 폐지 때까지 '재계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공격적인 조사로 유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공정위가 신설한 기업집단국도 조사국과 비슷한 역할을 했지만,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사익편취 여부 점검에 역량을 집중해 조사의 폭은 상대적으로 좁았다. 하지만 주 위원장은 기획단의 조사 대상을 사실상 '모든 분야'로 제시했다. 그는 기획단의 신설 이유를 "플랫폼, 민생밀접 독과점 부문, 대기업 집단 등 중대 법 위반 행위 및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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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장 소비자·사업자 모두 불만, 합리적 요금 구조 절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충전요금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충전사업자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잇달아 요금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반면 요금 체계의 예측 가능성과 운영 신뢰성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동 주최한 '전기차 완속 충전요금 급등, 지속 가능한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는 이같이 충전 인프라의 구조적 문제와 요금체계 현실화 방안을 촉구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전기차 보급 속도는 가파르다. 지난 4월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고 신차 판매 비중은 25%에 달한다. 충전 인프라도 함께 늘어 2021년 9만4000기였던 누적 충전기 보급 대수는 2024년 6월 기준 36만기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50만기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에 발맞춘 합리적 요금 구조와 운영 신뢰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요금이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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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올해의 우수 협력사' 선정…한국 기업 20개
제너럴모터스(GM)가 선정하는 '2025 올해의 우수 협력사'에 국내 2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GM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된 '2025 올해의 우수 협력사 시상식'에서 총 103개 글로벌 기업을 우수 협력사로 선정했다. 총 103개 우수 협력사 가운데 한국 기업은 광진기계,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디엔오토모티브 등 20개에 달했다. 토미 호세 GM 해외사업부문 글로벌 구매 담당 부사장은 "GM의 협력사들은 단순한 부품 공급자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파트너"라며 "GM과 협력사 간 파트너십은 고객이 차량에서 기대하는 품질과 디자인, 기술을 제공하는 데 필수"라고 말했다. 방선일 GM 한국사업장 구매 부문 부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부품과 물류, 생산 역량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국내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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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전 타이어·부품 점검하세요"…벤츠코리아, 세이프티 케어 캠페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6 세이프티 케어 캠페인(Safety Care Campaign)'을 시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 장거리 주행 시즌을 앞두고 부품 점검·교체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했다. 6월 30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에 벤츠 타이어를 구매한 고객에게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마모 센서, 브레이크액 등 브레이크 관련 순정 부품을 2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톨스텐 슈트라인 벤츠 코리아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고객이 적절한 시기에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최고 품질의 순정 부품으로 교체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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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커 프리미엄 전기차 국내 출시 임박?..'7X' 보조금 평가 절차 착수
중국 지리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전기차 보조금 평가 절차에 착수하면서 국내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커가 국내 시장에서 보조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커코리아는 이달 초 한국환경공단에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 시험'을 3건 의뢰했다.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여부와 보조금 산정에 필요한 절차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완성차 업체나 수입사는 차량 성능과 효율 등 보조금 산정에 필요한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번 절차는 지커코리아가 올해 국내에 선보일 첫 모델인 중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7X의 보조금 지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7X는 지커의 국내 시장 안착 여부를 가를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지커는 국내에 7X 모델을 3개 트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차량 기본가격에 따라 지급 규모가 달라진다. 차량 기본가격이 5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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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S 성과급 6억, DX 600만원...노태문 "제가 더 뛰겠다" 직원 달래기
사업부 간에 최대 100배 격차의 특별성과급 합의안이 최종 타결되면서 삼성전자의 내부갈등이 증폭되자 성과급에서 소외된 DX(디바이스경험)부문 수장이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가 가결된 후 사내게시판에 메시지를 올리고 "앞으로 DX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더 엄중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그리고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특히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DX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DX부문이 처한 사업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수요의 불확실성, 높아진 원가와 비용 부담, 더욱 치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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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월 유럽서 8만8586대 판매…전년比 1.3% ↓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2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만858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4만411대로 10.4% 줄었고 기아는 4만8175대로 7.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유럽 내 점유율도 7.7%로 전년 동기 대비 0.6% 포인트(p) 낮아졌다. 현대차가 3.5%로 0.7%p 낮아졌고 기아는 4.2%로 0.1%p 늘었다. 현대차 유럽 현지 주요 판매 차량은 △투싼 1만966대(하이브리드5547대, 일반 3942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477대) △코나 6597대(하이브리드 3202대, 전기차 2272대, 일반 1123대), i20 3953대 등이다. 주요 친환경차로는 투싼이 702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가 5474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2974대가 판매됐다. 기아 주요 판매 차량은 스포티지 1만3140대, 모닝 5887대, EV3 4661대 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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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미국 기업에 스팀터빈 4기 공급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70MW(메가와트)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북미 지역 스팀터빈 첫 수주 이후 추가 공급계약까지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의 핵심 설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북미 지역은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 노후 발전설비 교체 등에 힘입어 고효율 복합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발전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지난 3월 첫 북미 스팀터빈 수주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두산 터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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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향후 5년간 5조 사회환원…"상생·인재 육성 강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미래 인재 육성과 상생 사업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 기금 조성, AI(인공지능)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단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 아니라 사회에도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장단은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 노동조합의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최종 타결됐다"며 "국민과 주주, 고객, 그리고 임직원의 관심과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지원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보국'와 '인재제일'이라는 삼성의 경영 철학을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책임 강화도 약속했다. 사장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