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터뷰]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앞으로 모든 국가와 기업은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는 압박이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세계적인 통상 전문가인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국제통상학회 제30주년 하계학술대회' 기조발표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한국국제통상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바운 위원은 한국에 대해 "서방 생태계에서 강점을 가진 필수적인 존재"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선택할 경우에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과 조선업 재건 등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바운 위원은 "한국 정부와 기업이 어떤 대미 투자가 타당한지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에 따른 투자는 지속적인 실사와 검토가 이뤄져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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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막아도 美기업 청정E 구매 올해도 '질주'[넷제로글로벌스터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화석연료 정책 기조로 미국의 기후변화 정책 후퇴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현지 기업들의 청정에너지 조달 규모는 올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과 상대적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증설할 수 있는 태양광이란 선택지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올 1분기 기업 청정에너지 계약, 지난해의 절반━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기업에너지구매자연합(CEBA)이 발표한 '2026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기업 구매자들이 조달한 자발적 청정에너지 계약 물량은 13.4GW(기가와트)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계약 물량(27.5GW)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런 추세로 보면 미국 기업들의 올해 청정에너지 구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4년(24.3GW)과 2025년(27.5GW)에 연속으로 관련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CEBA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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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출신 보강한 포티투닷..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가속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이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를 영입했다. 엔비디아 기술에 정통한 전문가가 연이어 현대차그룹에 합류하며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첨단차플랫폼)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이희석 신임 상무의 포티투닷 합류 사실을 공개했다. 이 상무는 포티투닷의 VLA(시각·언어·행동) 모델 연구 분야 그룹 리더로 선임됐다. VLA는 자율주행 구현 접근방식의 하나다. 센서를 활용해 보행자 등 시각 정보를 수집해 언어 개념으로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의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상무의 포티투닷 합류가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박민우 사장과 같은 엔비디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을 거쳐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부문 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최근까지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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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선 수주 질주 K조선…화물창 국산화 '숙제' 언제 풀까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부가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 운반선의 핵심 기술인 화물창 분야는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 업계에서는 화물창 국산화를 위해 독점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특허 장벽을 넘어서는 것을 과제로 꼽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가스·암모니아운반선(VLGC·VLAC)은 총 36척이다. 호황기였던 2024년 연간 발주량(57척)의 63% 수준을 불과 5개월여 만에 채운 셈이다. 현재까지 국내 조선업계는 27척을 수주했는데 이는 2024년 전체 수주량 36척의 75% 규모다. 이란 전쟁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서 LNG·LPG·암모니아 등 에너지 운반선 확보 경쟁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선박 수주가 늘어날수록 해외 기술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LNG는 액화 과정을 거쳐야 부피가 기체 상태 대비 약 6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장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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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주권 시대의 전략 자산 'LPG'[기고]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 유가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가 넘는 한국 경제와 국민생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에너지 주권의 확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 이러한 에너지 위기 상황은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과정에서 에너지 주권의 확보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충격 완화라는 측면 역시 동시에 살펴볼 필요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액화석유가스(LPG)는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주권과 서민경제를 지키면서도 탄소중립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교 에너지'로서 가장 현실적 대안이다. 에너지 주권 확보의 핵심은 공급망의 다변화다. 원유와 나프타의 중동 의존도가 7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는 국내 산업 전반을 마비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다. 반면 국내 도입 LPG의 80% 이상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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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페트값에… 이제야 빛보는 재활용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원유 및 석유화학 원료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플라스틱 가격이 급등하자 재활용 원료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 신재 페트(PET) 가격이 톤당 18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초 대비 434달러 오른 것으로 이달 들어서만 114달러 추가 상승했다. 반면 재활용 페트(r-PET)는 원료조달 과정에서 호르무즈해협 봉쇄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며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PET와 r-PET의 가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정보업체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유럽 내 PET 가격은 지난 3월 r-PET 가격을 웃돈 이후 최근에는 그 격차가 톤당 500달러 수준까지 벌어졌다. 그동안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선택적 비용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이란전쟁에 따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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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에 쏙… 삼성디스플레이, OLED 디스플레이 단독공급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의 신차 '페라리 루체'(Ferrari Luce)에 4종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단독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페라리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전기스포츠카 페라리 루체를 공개했다. 루체에는 △운전자석 앞 드라이버 비너클 △공조시스템과 미디어 등을 제어하는 제어패널 △뒷좌석 공조시스템을 제어하고 주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뒷좌석 제어패널에 3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에 △12.9형 △12형 △10.1형 △6.3형 총 4종의 OLED를 공급한다. 가장 주목받는 건 드라이버 비너클이다. 비너클이란 속도계, 주행정보 등을 포함하는 클러스터 구조물을 뜻하는데 전통적으로는 구동계와 맞물린 바늘이 기계식으로 움직이며 정보를 표시한다. 루체의 드라이버 비너클에는 12.9형과 12형 2장의 OLED를 입체적으로 겹친 '다층구조 설계'가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아래층에 위치하는 12형 패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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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정용진 "모든 책임은 제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회적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과 관련,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회장은 이번 사태 이후 현장직원들에게 여론의 비판이 쏠리는데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와 현장직원이 있다"며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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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캐시카우 터졌다… LG전자 전장 '잭팟'
LG전자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사업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내면서 가전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매출 기준 글로벌 전장기업 1위인 보쉬의 3배를 웃돌았다. LG전자 전장사업이 외형성장에 이어 수익성까지 확보하며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9.1%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 개선이다. VS사업본부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6.9%로 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0.7%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2분기 4.4%, 3·4분기 5.7%로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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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대국민 사과… "진정성 보여" vs "빈껍데기 해명" 평가 분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직접 공식석상에 등장해 사과문을 낭독했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야당으로부터 "인민재판"이라는 비판을 받는 여권 내에서조차 진정성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와서다. 현장에서도 진정성이 엿보인다는 반응과 빈껍데기 사과라는 지적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26일 정 회장은 사과문을 읽은 10여분간 3차례 고개를 숙였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본인에 대한 비판여론을 감수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사과문을 읽은 정 회장은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이어진 그룹 차원의 중간조사 결과 발표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은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게 맡겼다. 전 부사장 등 신세계그룹 임원진은 "고의로 '5·18 탱크데이' 마케팅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연관된 직원 5명 중 3명이 휴대폰 제출을 거부해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며 고의로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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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車에 마진 눌렸다…현대차·폭스바겐도 앞다퉈 '원가 전쟁'
중국차와의 가격 경쟁 장기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마진 압박이 커지면서 원가절감 분위기가 부품 조달·개발·생산 구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차량 가격을 낮추는 것과 병행해 부품 조달과 개발 방식, 플랫폼, 생산라인까지 다시 손보면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제안입찰 제도를 전 차종으로 확대해 정규 프로세스로 운영하고 있다. 제안입찰은 협력사가 부품 설계나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하고 우수 제안을 낸 업체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방식이다. 원가절감이 단순한 납품단가 협상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 평가와 물량 배정 기준으로 들어가게 한 조치다. 특히 현대차는 공동개발을 통해 비용 부담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와 중남미용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승용차·픽업, 북미용 전기 상용밴 등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종 개발비와 부품 조달을 공동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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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맞붙은 HD현대重·한화오션..KDDX 2차 입찰 보안감점·항고심 변수
총 8조원에 육박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오는 29일 2차 입찰 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간 수주 경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기본설계 수행 경험을 가진 HD현대중공업과 개념설계 경험을 보유한 한화오션이 맞붙으며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 여부와 항소심 결과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28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지명 경쟁이발 등록을 진행한 뒤 다음날(29일)에 2차 입찰 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경우 한화오션이 수의계약 수순을 밟는 만큼 양사 모두 입찰 준비에 나선 상태다. 1차 입찰은 HD현대중공업 불참으로 한화오션 단독 응찰 구도가 되면서 유찰됐다. KDDX는 총 7조8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6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KDDX 함정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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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된 LG전자 전장, 영업이익률 보쉬 '3배'↑
LG전자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면서 가전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매출 기준 글로벌 전장 기업 1위인 보쉬의 3배를 웃돌았다. LG전자 전장 사업이 외형 성장에 이어 수익성까지 확보하며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9.1%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 개선이다. VS사업본부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6.9%로, 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0.7%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2분기 4.4%, 3·4분기 5.7%로 상승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