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8년까지 공급 부족 지속"…삼성·하이닉스 생산능력 확대 속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양사의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견조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를 입증한데 이어 최소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6일(현지시간) 진행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 중 베라 루빈(Vera Rubin)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예상되며 '2028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할 것"이라며 "2028 회계연도 말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AI(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이다.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베라 CPU(중앙처리장치)' 등을
최신 기사
-
현대차·기아, 사우디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로봇·스마트시티 실증
현대자동차·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당국과 친환경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현지 시범사업과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 표준과 규제 지침 마련에도 협력한다.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교통총국(TG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전날(6일) 수도 리야드에 있는 TGA 본부에서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솔루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 국가 교통·물류 전략과 '비전 2030'에 맞춰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파와즈 즈나프 알사흘리 TGA 청장과 우마이마 바마사그 TGA 부청장, 이재용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스마트시티추진실장(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과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과 개념검증(PoC)을 추진한다.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해당 기술이 사우디 현지 규제 요건에 부합하는지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
-
모바일 D램 가격 '숨 고르기'.."최대 13% 오르지만 상승폭 둔화"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급등 국면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직전 분기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린 삼성전자가 이번 분기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와 중국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격차 축소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분을 적용하는 등 업체별 전략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생산 배분으로 모바일 D램 공급 확대가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모바일 D램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8~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 폭은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상반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재고 비축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최종 수요가 둔화하면서 공급사의 가격 제시를 사실상 수용하던 협상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된다. 트렌드포스는 올 상반기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급사의 가격 제시를 사실상 수용했던 시장 분
-
유럽행 항공화물 中꺾이고 韓날았다..대한항공 화물 매출 40%↑
중국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물량이 약세를 보인 유럽행 항공화물 시장에서 한국발 물량만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서버, 데이터센터 장비 등 고부가 기술화물이 중국 저가 이커머스 화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구주 노선 화물 매출도 2분기 40% 증가하며 이같은 흐름이 실적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 항공화물 시장조사업체 월드ACD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 항공화물 물량은 전주 대비 4% 감소했다. 주요 출발국 가운데 한국발 물량만 3% 증가했다. 반면 일본발 유럽행 물량은 17% 감소했다. 중국 본토발은 5%, 홍콩발은 1%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중국 본토발과 홍콩발은 각각 10%, 23% 감소했다. 중국·홍콩발 물량 감소에는 유럽연합(EU)의 소액 수입품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지난달 1일부터 150유로 이하 소액 수입품에 적용했던 관세 면제를 폐지하고 품목당 3유로의 임
-
원료 직접 투자 나선 K배터리 소재.."수직계열화로 경쟁력 확보"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광물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을 자회사로 둔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생산량을 올해 9만3000톤에서 2029년 12만3000톤, 2030년 14만8000톤, 2033년 17만3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리튬 생산 법인으로, 현지에서 '살 데 오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저품위 자원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광양에 연간 4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극재 원료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 흑연을 생산하는 탄자니아 마헨게
-
"이직할까" 술렁이는 인재들..."1억 더" 삼성, 특별 인센티브 내밀었다
━삼성 상위 7%의 비밀 '특별인센'…하이닉스 블랙홀 막을까━ 삼성전자가 우수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핵심인력'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 체결하는 전직금지약정 등을 통해 우수 인재의 경쟁사 이직을 억제하는 전략이다. 6일 전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사업부 직원 중 6.7%에게 특별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사내 인재 관리제도인 '핵심인력' 제도를 운영 중인데 관련 대상자에게 특별인센티브 등을 주고 있다. 특별인센티브 규모는 개인마다 다르다.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에도 삼성전자는 우수인력 리텐션(이탈방지)과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9663명에게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했다. 전체 인력 중 약 7%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1인당 평균 지급 규모는 4000만원가량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로 인력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특별인센티브 제도를
-
HBM4 비싸도 산다… 삼전닉스 몸값 오른다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채택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사의 원가부담이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투자확대에 힘입어 GPU 제조사들이 원가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HBM4 ASP(평균판매가격)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HBM4 핵심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 행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푸본증권 산하 연구기관인 푸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GPU 제조에 투입되는 HBM4 비용이 기가바이트(GB)당 31~32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BM3E(5세대)의 GB당 비용이 17~18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2배 뛰는 것이다. 해당 수치는 메모리반도체(이하 메모리) 제조사와의 계약가격이 아닌 GPU BOM(제조원가)에 반영되는 HBM 비용을 추정한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 외 GPU 제조사와 커스텀 ASIC(주문형 반도체) 제조사의 HBM4 비용
-
포스코퓨처엠, LFP양극재 3조원 수주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유력 배터리업체와 LFP(리튬·인산·철)용 양극재의 대규모 장기공급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용 양극재를 이 배터리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구체적 조건을 논의한 뒤 올해 3분기 중에 정식계약을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본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으로 포스코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화철 등 제철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에 LFP용 양극재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최근 포항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용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시제품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양산·공급을 개시한다. 또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업체와
-
미래 AI메모리 경쟁력 입증… 삼성 '美 FMS 2026' 2관왕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스토리지 기술 콘퍼런스인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FMS 2026'에서 열린 'FMS 어워즈'(Best of Show Awards)에서 V10 BV낸드로 '3D 낸드 혁신상'(3D & NAND Innovation Award)을, LPDDR(저전력 데이터 전송 메모리) 5X-PIM(Processing-In-Memory)으로 '차세대 메모리상'(Next-Gen Memory Award)을 각각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V10 BV낸드는 400단 이상의 초고적층 구조를 구현해 동일면적에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V낸드 기술이다. AI(인공지능)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 저장수요에 대응할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웨이퍼를 수직으로 접합하는 'BV(Bonding Vertical) 기술'과 V낸드 셀을 3개 층
-
구광모 회장, 내주 미국서 젠슨 황 재회동…로봇·AI 협력 구체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 주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로봇과 AI(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실행 전략을 확정짓는다. 지난 6월 서울 첫 회동 이후 두 달 만의 재회동으로 양사 협력이 구체적 사업 집행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내주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황 CEO와 회동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양사 협력의 기본 방향을 공유한 데 이어 이번 미국 회동에서는 투자 규모와 계열사별 역할, 기술 개발 일정 등 실질적인 협력안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 실무진은 6월 회동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세부 사업안을 조율해 왔다. 양사의 가장 유력한 논의 의제는 로봇 분야다. 엔비디아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는 사업을 비롯해 LG전자의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의 가상 환경 학습 및 현장 적용 방안이
-
포스코퓨처엠, '조 단위' LFP 양극재 공급계약…6년간 19만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LFP(리튬·인산·철)용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용 양극재를 이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구체적 조건을 논의한 뒤 올 3분기 중에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계약 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포스코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화철 등 제철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에 LFP용 양극재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최근 포항 공장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용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 완료했다. 현재 시제품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양산 공급을 개시한다. 또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
피서객 차 앞에 멈춘 '타이어보이' 무슨 일?[르포]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뙤약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검은색 멜빵바지에 모자를 눌러쓴 청년들이 걸어 들어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타이어보이'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 사이를 훑다가 한 대 앞에 멈춰 섰다. 2명이 왼쪽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무릎을 꿇고 앉아 동시에 공기압을 쟀다. 왼쪽이 끝나자 곧장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대를 다 보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공기압이 모자란 차량에는 그 자리에서 휴대용 충전기를 물려 공기를 채웠다. 한국타이어가 노리는 것은 브랜드 경험과 안전 메시지를 한 번에 전달하는 접점이다.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골라 안전점검 서비스를 먼저 내밀고 운전자가 점검의 필요성을 스스로 체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찾아오길 기다리는 대신 브랜드가 소비자를 찾아간다. 이날 점검을 받은 한 피서객은 "평소 타이어 상태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점검을 통해 편마모가 진행된 것을 알게
-
"퇴사" 인재에 "남으면 1억 더"…삼성전자가 던진 '당근 보따리' 보니
'자기계발 휴직, 국내 박사과정 지원, 리텐션(이탈방지) 인센티브 3000만원.' 삼성전자가 퇴직 의사를 밝힌 '핵심인력'을 붙잡기 위해 제시한 인센티브 사례 중 하나다. 여기에 별도의 전직금지약정을 체결하면 1억원의 추가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제안도 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이를 모두 거절하고 이직을 선택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성과급과 공격적인 채용을 앞세우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인재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이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증권가의 올해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66조원에 이른다.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성과급 규모가 7억원을 넘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같은 반도체업계라는 점에서 우수 인재가 유출될 경우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노사 합의를 통해 메모리사업부에는 SK하이닉스를 웃도는 규모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며 급한 불은 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