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두달째 하락…수출·내수·영업이익 모두 악화

중소기업 경기전망 두달째 하락…수출·내수·영업이익 모두 악화

이병권 기자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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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의 불이 꺼져있고 기계 가동이 멈춘 모습. 2026.03.31.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의 불이 꺼져있고 기계 가동이 멈춘 모습. 2026.03.31. [email protected] /사진=김종택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출과 내수판매, 영업이익 전망이 일제히 악화한 가운데 매출 부진을 호소하는 기업도 절반을 넘어섰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5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8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지난 9월(84.8)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개선을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전망까지 악화하면서 중소기업의 경기 기대감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월보다 1.6P 하락한 85.7, 비제조업은 1.9P 내린 79.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69.3으로 전월보다 0.5P, 서비스업은 81.6으로 2.1P 각각 하락했다.

세부 업종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이 95.0에서 84.3으로 10.7P 떨어졌고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도 9.7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17.7P 급락했으며 숙박·음식점업도 4.9P 내렸다.

경기전망 항목별로는 수출이 92.0에서 86.5로 5.5P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영업이익은 80.5에서 78.8로 1.7P, 내수판매는 82.7에서 81.5로 1.2P 각각 하락했다. 자금사정은 80.9로 전월과 같았으나 고용 전망은 악화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매출 부진'을 꼽은 기업이 51.5%로 가장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37.3%), 업체 간 경쟁 심화(30.3%), 인건비 상승(28.8%)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 부진을 호소하는 기업이 절반을 넘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라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배가되고 있다. 판매 부진과 비용 압박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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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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