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124,500원 ▲200 +0.16%)의 라네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팝업 매장으로 시작한 공간을 정식 매장으로 전환하고 서울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선보였던 맞춤형 서비스를 현지에 처음 도입한다.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는 이달 중 미국 LA의 대표 쇼핑 명소 더그로브에 매장을 선보인다. 그동안 입점했던 오프라인 뷰티매장 '세포라'나 대형마트 '타깃'같은 채널을 제외하면 미국 내 첫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다.
더그로브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패션·뷰티 브랜드 등 여러 매장이 모여 있는 LA의 대표 쇼핑몰이다. 더그로브 내 세포라가 입점해 있지만 라네즈가 단독 매장을 통해 브랜드를 직접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매장에서는 라네즈의 대표 제품 립 슬리핑 마스크를 고객 취향에 맞춰 만드는 '비스포크 립 슬리핑 마스크(Bespoke Lip Sleeping Mask)' 서비스를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처음 선보인다. 고객이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45가지 조합의 립 슬리핑 마스크 스월(swirl)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기존에는 서울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서비스다.
이번에 들어서는 미국 첫 정식매장은 라네즈가 2024년 10월 팝업으로 첫 발을 뗀 곳이다.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반응이 좋아 운영을 이어왔고 이번에 정식 매장으로 재단장하게 됐다.

라네즈의 이번 행보는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사업 성장세와도 맞물려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주 시장 매출은 2020년 766억원에서 2023년 2867억원, 2024년 524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6310억원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사업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다. 립 글로이 밤,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이 대표 제품이다. 아마존의 쇼핑 행사 프라임데이에서 립밤류 매출 1, 2위에 올랐다. 2014년 타깃을 통해 미국에 처음 진출했고 2017년 세포라에 입점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LA는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이자 다양한 소비자층이 모이는 지역으로 라네즈의 브랜드 철학과 혁신적인 제품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