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몰, 유휴부지 복합개발...초대형 글로벌 랜드마크 육성
비서울 매장 중 유일한 2조 클럽...통합 시너지로 3조 달성 기대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주)신세계(248,500원 ▼9,000 -3.5%)가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을 전격 인수한다. 기존에 운영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센텀시티몰 등과 연계해 초대형 '신세계 타운'을 조성할 전망이다.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주)신세계는 롯데쇼핑과 부산 센텀시티점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위해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하 7층~지상 10층, 연면적 11만3642㎡으로 조성했다. 이 가운데 영업면적은 약 3만6000㎡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본관과 2016년 오픈한 센텀시티몰을 합쳐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29만3904㎡ 규모로 이미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영업면적은 14만㎡에 달한다.
두 건물을 잇고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인접한 약 2만㎡ 규모의 유휴부지(센텀시티 C부지) 개발 건물까지 연계한 '신세계 타운'을 만들어 글로벌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신규 매입 점포와 통합 운영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신세계백화점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건물을 인수한 뒤 건물 외형은 유지하고 내부 시설에 대한 대규모 리뉴얼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접한 두 건물의 지상부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미 지하철역과 두 건물 출입구가 연계돼 있어 지하 공간부 연결은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수 금액과 복합개발 투자 등은 (주)신세계가 총괄한다.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점 연매출은 2조2300억원으로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방 점포 중 1위로 유일하게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더해 '신세계 타운'으로 확장되면 시너지 효과로 연매출 3조원 돌파도 기대된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양수도는 양사가 경쟁을 넘어 각자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신세계 센텀시티를 쇼핑과 문화, 관광, 도심형 공간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신세계 타운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핵심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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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 부산 센텀시티점은 2007년 12월 오픈한 매장이다. 한 때 연매출(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하며 롯데의 핵심 점포로 부상했지만 2009년 3월 인접한 위치에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문을 연 뒤 경쟁에서 밀리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1200억원대로 줄어 롯데가 운영 중인 점포 중 하위권 점포로 분류됐다. 롯데는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점포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