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이틀째 '물폭탄'...3명 사망·800여명 대피(종합)

수도권에 이틀째 '물폭탄'...3명 사망·800여명 대피(종합)

오상헌 기자
2025.08.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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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
경기파주 누적 317mm, 인천옹진 시간당 150mm
윤호중 중대본부장 "인명피해 최소화" 긴급 지시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13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많은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13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많은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강한 비가 내리면서 3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14일 오전 현재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중부 지방 중심으로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17.5㎜ △인천 옹진 289.6㎜ △경기 동두천 273.5mm △경기 연천 272.5mm △경기 김포 270.5㎜ △서울 도봉 268.0㎜ 등으로 집계됐다. 비구름은 옹진에 시간당 149.2mm의 유례없는 극한 호우를 퍼부었다. 서울(118.0mm) , 경기 고양(105.0mm), 파주(94.0mm)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집중호우로 인해 전날 오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서 80대 남성 운전자가 도로 침수로 차량과 함께 실종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전날 오전 6시57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도 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하천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인천 중구에서는 4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호수로 추락해 사망했다. 중대본은 인천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들이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인지 조사하고 있다.

인천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3일 인천 서구 인천강남시장 주차장이 침수돼 있다. /사진=(인천=뉴스1)
인천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3일 인천 서구 인천강남시장 주차장이 침수돼 있다. /사진=(인천=뉴스1)

주택이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설 피해는 △ 공공시설 215건 △ 사유시설 146건 등 361건이 발생했다. 도로 침수 208건, 도로사면붕괴 4건, 주택·상가 침수 145건, 시설 침수 2건, 나무 쓰러짐 1건도 발생했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548세대 817명이 거처를 떠나 일시 대피하고 있다. 이들 중 522세대 759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 마을회관, 민간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교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폭우로 교외선 의정부~대곡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첫 차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한 시설 피해 우려로 운행 중지가 연장됐다. 국립공원 4곳(북한산, 계룡산, 설악산, 치악산) 139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53곳, 하천변 101곳의 출입이 제한됐다.

중대본은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 주민대피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경찰, 소방, 지자체 공무원 등 현장 대응 인력이 심야시간에도 활동하는 만큼 현장 인력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대응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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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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