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여름철 개체수 줄었으나, 늦가을까지 모기 활동 지속할 수 있어 경계 필요

최근 경기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시가 가을철 야외 활동 증가에 대비해 늦가을까지 모기 발생 감시와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시내 주요 지점에 설치한 디지털모기측정기(DMS) 55대를 활용해 모기 발생 상황을 매일 분석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 모기예보제'를 운영해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DMS를 통해 포집된 모기는 6월 6만2351마리, 7월 6만9536마리, 8월 6만531마리, 9월 5만9026마리, 10월 4만3455마리에 달했다. 여름철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추세지만 9월에도 8월과 비슷한 수준의 모기가 포집되는 등 가을까지 모기 활동이 상당 수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 모기예보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손목닥터9988'과 연동해 제공된다. 모기 예보는 '쾌적-관심-주의-불쾌' 4단계로 구성돼 단계별 행동수칙도 함께 안내하며, 시 누리집과 앱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야간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지키고, 집 주변 고인 물 등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도 수시로 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말라리아 발생국가나 국내 위험지역을 방문한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진단키트(RDT)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는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특징이 있으며, 해외 또는 국내 위험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방문 이력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검사받아야 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여름 폭염으로 모기 개체수와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하고, 말라리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