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 지원, 서울은 '4명 중 1명'…비수도권은 70~80%

지방국립대 지원, 서울은 '4명 중 1명'…비수도권은 70~80%

황예림 기자
2026.10.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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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
/사진=ChatGPT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수험생 비율이 출신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수험생은 10명 중 7~8명이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반면 서울 지역 수험생은 4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5%는 지방국립대에 원서를 접수했다고 답했다.

고교 소재지별로는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비수도권 6개 권역의 지방국립대 지원 비율은 모두 70%를 넘었으며 광주·전라권이 80.0%로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인천은 39.8%, 서울은 25.6%에 그쳐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원 성향이 크게 엇갈렸다.

지방국립대를 선택한 이유도 내신 성적에 따라 달랐다. 내신 1등급대 수험생은 '내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라는 응답이 76.8%로 가장 많았고 '등록금·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라는 응답은 26.1%에 불과했다.

반면 내신 성적이 낮아질수록 경제적 요인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늘어났다. 4등급대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55.4%)가 '합격 가능성'(49.9%)을 앞섰고 5등급 이하에서는 경제적 요인(62.6%)이 합격 가능성(44.3%)보다 18.3%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지원 결정에 미친 영향도 성적대별 차이를 보였다. 지방국립대 지원자 2056명 가운데 41.8%는 등록금 지원 정책이 지원 여부나 지원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다만 내신 1등급대에서는 이 같은 응답이 27.5%에 그친 반면 5등급 이하에서는 51.1%로 나타나 23.6%P 차이를 보였다. 내신 성적이 낮을수록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지방국립대를 선택했다는 응답이 많았던 결과와도 같은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방국립대 지원 이유는 성적대에 따라 차이를 보여 상위권에서는 '합격 가능성'을, 중하위권에서는 '경제적 부담 완화'를 상대적으로 중시했고 수도권 수험생의 지원 비율도 비수도권에 비해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국립대 지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기보다 수험생의 지역과 성적에 따른 차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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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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