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이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과 홍대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28개 지역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 특별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윤호중 장관 주재로 '핼러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합동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8개 시·도 등 21개 기관이 참석했다.
특별대책기간에는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28개 지역을 '핼러윈 인파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도로·광장·공원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주의' 단계도 발령해 기관별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2개 지역은 사전점검과 현장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에서는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 등 8곳이 포함됐다. 이 밖에 광주·전남 첨단지구와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이 대상이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에 사전점검반을 파견해 특별대책기간 전까지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와 현장 안전요원 배치, 시설물 안전관리 상황 등을 살핀다. 출입구와 계단, 골목 등 인파가 몰릴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병목구간의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12개 지역에 행안부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 지방정부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가 안전하게 해산할 때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민들에게 혼잡 예상 시간대에는 인파 밀집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할 경우 출입구와 대피로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좁은 골목이나 경사로, 계단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인파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주변의 압박이 느껴질 경우 즉시 혼잡지역을 벗어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112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핼러윈 축제를 즐기시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을 위해 인파사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시고 현장 질서유지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