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재부터 자원회수시설까지…서울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방풍재부터 자원회수시설까지…서울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정세진 기자
2026.10.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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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026] 소각열 활용한 주택난방·전기 이륜차 보조금 정책 등 소개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서울시 홍보관. /사진=정세진 기자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서울시 홍보관. /사진=정세진 기자

"서울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러 차례 2050년까지 서울시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흡수 또는 제거하는 양을 맞춰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2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의 서울시 홍보관에서는 노후주택의 창호 개선부터 자원회수시설을 활용한 난방열 공급까지, 탄소중립 도시 구현을 위한 시의 정책이 소개됐다.

서울시 홍보관은 전면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한 열이 어떻게 주택의 난방으로 이어지는지 소개했다. 과거 이른바 쓰레기 소각장으로 불리던 자원회수시설은 재활용할 수 없는 가연성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기와 난방열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4곳의 자원회수시설(양천·노원·강남·마포)에서 2024년 기준으로 전용 면적 85㎡의 아파트 17만가구가 쓸 수 있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난방열을 공급했다. 추가로 열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는 약 1만구에 보급된다.

여기에 더해 시는 한강과 상수도 도수관로의 물이 가진 열에너지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에너지다. 물은 공기보다 온도가 천천히 변해 여름에는 바깥 공기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하다. 여름에는 건물 안의 열을 물로 내보내고, 겨울에는 물의 열을 건물 안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달 기준 53MW인 수열에너지 누적 보급량을 2030년까지 305MW로 확대할 계획이다. 305MW는 약 20만~3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발전소 수준의 전력량이다.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서울시 홍보관에 전시된 창호. 방풍재와 덧유리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사진=정세지 기자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서울시 홍보관에 전시된 창호. 방풍재와 덧유리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사진=정세지 기자

한파에 취약한 노후 주택 창호에 덧유리를 설치하고 방풍재를 붙여 탄소 배출을 줄이기도 한다. 서울시는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영구임대가구 지원을 시작으로 민간노후주택 등에 창호 시공을 지원했다. 기존 창호 위에 덧유리, 방풍재 등을 설치하면 통상 2~4℃ 실내 온도 상승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내 온도를 높이면서 난방비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연구 결과에 따르면 35년 된 노후 공동주택의 경우 창호 간편 시공 전후로 난방에너지가 약 16%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풍재 제작업체인 한백에이스 관계자는 "노후 주택의 경우 방풍재를 설치해 통기량을 최대 61%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배기관이 없는 오토바이도 전시돼 있다. 안장 아래 2개의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로 완충하면 약 80㎞를 달릴 수 있다. 시는 개인이나 법인 등이 전기 이륜차를 신규로 구매하면 성능과 종류에 따라 각각 최대 △경형 140만원 △ 소형 230만원 △중형 270만원 △ 대형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 제작업체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 약 300여개의 배터리 교환 장치를 보급했다"며 "내연기관 오토바이와 비교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운영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서울시 홍보관에 전시된 전기 이륜차./사진=정세진 기자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서울시 홍보관에 전시된 전기 이륜차./사진=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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