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양양을 찾은 체류인구가 지역 등록인구의 1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여행 수요와 대체휴일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전국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도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데이터처와 올해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한 결과, 5월 생활인구가 약 3285만명으로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799만명으로 등록인구 약 486만명의 5.8배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합한 '등록인구'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문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사람뿐 아니라 관광이나 업무 등을 위해 일정 시간 머무른 사람까지 포함한다.
2분기 월별 생활인구는 4월 약 2668만명, 5월 3285만명, 6월 2627만명으로 집계됐다. 5월 생활인구는 전년 같은 달보다 약 148만명 늘었다. 2분기 평균 생활인구도 약 2860만명으로 전년 동기 2794만명보다 증가했다.
행안부는 4~5월 봄철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5월 대체휴일까지 더해지면서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봄꽃 축제와 해변 관광, 캠핑 등의 영향도 생활인구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5월 충남 태안의 생활인구가 전년 같은 달보다 약 16만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월과 6월에는 강원 영월이 각각 약 10만명, 3만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월 경기 가평, 5월과 6월 강원 양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양양은 5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7배에 달했다.
체류인구의 절대 규모는 경기 가평이 가장 컸다. 가평에는 4~6월 월별로 약 72만~99만명의 체류인구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의 소비도 늘었다. 2분기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은 12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증가했다. 생활인구 전체 카드사용액 가운데 체류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평균 35.8%였으며, 5월에는 38.0%로 가장 높았다.
체류 특성을 보면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체류시간은 11.6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8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4~6월 모두 1일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독자들의 PICK
지금 1,333명 읽는 중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지난 5월에 상반기 최대 생활인구가 인구감소지역을 찾아 머무르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생활인구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세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