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자문에 판로개척까지…경기스타트업브릿지서 꽃핀 '민관 협력'

보육, 자문에 판로개척까지…경기스타트업브릿지서 꽃핀 '민관 협력'

경기=이민호 기자
입력 2026.11.04 11:05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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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코스메카코리아·에치에프알, 보유 기술과 연구장비·사업기회를 스타트업에 개방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서 열린 브릿지 네트워킹 데이 행사 모습./사진제공=경기도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서 열린 브릿지 네트워킹 데이 행사 모습./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스타트업브릿지'가 공공의 인프라와 민간의 자본·기술이 결합된 창업 생태계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 선도기업들이 직접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 장벽을 낮추며 투자 성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간 창업보육공간이다. ㈜솔브레인, ㈜코스메카코리아, ㈜에치에프알(HFR) 등 코스닥 상장 3사가 공동 설립한 액셀러레이터(AC) '스테이션케이㈜'가 운영을 맡았다.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약 1년간 120개 창업기업을 입주·보육하고 60여 회의 실무형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공간 임대나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밀착형 '오픈 이노베이션'을 구현했다. 선도기업 3사는 각자의 주력 사업 인프라를 스타트업에 개방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K뷰티 스타트업의 인체적용시험과 해외 진출을 돕고, 솔브레인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필수적인 분석·평가 장비 및 전문인력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통신장비업체 에치에프알은 사옥 내 제품 홍보와 자회사 연계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이 같은 민관협력은 투자 성과로 이어졌다. 선도기업들은 현재까지 21개 유망 스타트업에 총 21억원의 초기 자금을 수혈했다. 이 중 13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팁스)에 선정돼 총 65억원의 정부 R&D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민간 안목으로 '떡잎'을 고르고 공공 자금이 스케일업을 돕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셈이다.

류순열 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보육은 물론 투자유치, 기술 검증, 판로 확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면서 "민간의 전문성과 자원이 창업기업의 도약 기회로 이어지도록 제2판교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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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경기지역 맡고 있는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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